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KT스카이라이프 올해 '보릿고개' 끝내나, 최영범 AI 스포츠 중계 사업 고삐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5-02-11 16:17:1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이 유료방송 시장 위축에 따른 실적 부진을 올해 끊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 대표는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는 콘텐츠 투자를 조절하면서 저비용으로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비용 효율화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 올해 '보릿고개' 끝내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357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영범</a> AI 스포츠 중계 사업 고삐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실적 반등을 위해 비용 효율화와 신사업을 통한 수익 다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 KT스카이라이프 >

신사업으로 밀고 있는 ‘인공지능(AI) 스포츠 중계’ 사업의 저변을 확대해 수익을 다변화하는 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11일 KT스카이라이프 안팎 취재를 종합하면, 회사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실적 악화를 벗어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하는 데 분주한 상황이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738억 원까지 상승했던 영업이익은 2020년 730억 원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2022년 632억 원, 2023년 142억 원으로 내려앉았다. 이어 2024년에는 영업손실 11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 감소세는 갈수록 위축되고는 유료방송 시장과 관련이 깊다.

회사는 한때 300만 명에 가까운 유료방송 가입자를 확보하기도 했으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확산 등으로 해마다 유료방송 가입자가 20만 명씩 이탈하는 흐름이 이어지며 수익성 악화 늪에 빠졌다.

최 대표는 비용 효율화를 통한 실적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1월1일자로 본사와 자회사 HCN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해 인력 감축을 추진했다.

이와 동시 낮은 투자에도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도록 콘텐츠 투자액도 조정하기로 했다.

회사는 ENA 채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집행해온 드라마 제작 등 콘텐츠 투자를 실적에 부담을 주는 요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대규모 비용이 투입되는 드라마보다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드는 예능을 더 많이 제작해 채널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2023년 1100억 원에 달했던 회사의 콘텐츠 제작 투자액은 올해 효율화 작업에 따라 3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일 KT스카이라이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ENA에서 방영하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인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을 언급하며, 가성비 높은 예능 위주로 콘텐츠 투자를 이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KT스카이라이프가 비용 절감에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콘텐츠 투자 축소 등으로 2025년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KT스카이라이프 올해 '보릿고개' 끝내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357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영범</a> AI 스포츠 중계 사업 고삐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은 AI 스포츠 중계 서비스로 수익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회사의 AI 스포츠 중계 시스템 모습. < KT스카이라이프 >

최 대표는 신사업을 통한 수익 창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최 대표는 지난해 9월 AI 중계 솔루션 회사 ‘호각’에 지분을 투자하며, AI 스포츠 중계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선정했다.

AI 기반 스포츠 중계 시스템은 단 한 대의 AI 카메라를 이용해 제작비를 기존 대비 90% 가량 절감할 수 있다.

최 대표는 지방자치단체와 아마추어 스포츠 업계와 협력해 AI 스포츠 중계 저변을 확대하고, 글로벌 AI 스포츠 중계 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스포츠 AI 중계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22억 달러(약 3조2천억 원)에서 2032년까지 연평균 29.7% 성장해 297억 달러(약 43조1천억 원)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대표는 AI 기반 스포츠 중계 시스템을 바탕으로 경기 분석, 개인 영상 편집, 스포츠 교육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AI 신사업과 관련해 상반기 중 구체적 사업 계획을 수립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최신기사

민주당 명태균 특검법안 2월 말 처리 추진, 최상목 거부권 행사 차단 의도
정용진, 어머니 이명희 보유 이마트 지분 10% 전량 2251억에 취득
1월 수입물가지수 2.3% 상승, 고유가·고환율 영향에 4개월째 오름세
[현장] '인산인해' 개장 첫날 트레이더스 서울 마곡점, 오프라인 집객력 높이기 '총력'
[오늘의 주목주] 소형모듈원전 추진 컨테이너선 등장에 두산에너빌리티 12%대 상승
삼성전자 갤럭시S24울트라 작년 글로벌 판매 7위, 6년 만에 10위 권
동화약품 회장 윤도준, 장남 윤인호에 자사주 지분 4.13% 70억 규모 증여
NH농협금융 지난해 순이익 2조4537억 내 11% 늘어, 역대 최대 실적
코스피 기관 매수세에 2590선 상승 마감, 코스닥도 1% 가까이 올라
우버 테슬라에 '로보택시' 협력 러브콜, "일론 머스크와 경쟁 원하지 않는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