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2-05 16: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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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래에셋증권은 5일 한미약품에 대해 분기 실적 회복과 6월 미국당뇨병학회(ADA)를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 줄어든 3516억 원, 영업이익은 57% 감소한 304억 원, 순이익은 –21억 원으로 적자전환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6%, -21% 하회했다”라며 “순이익 적자는 정기 세무조사에 따른 세금 추징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 한미약품의 올해 R&D 파이프라인은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
김승민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한미약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 감소한 2805억 원, 영업이익은 45% 줄어든 297억 원을 기록했다”라며 “2023년 4분기 발생했던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으로 높은 기저와 독감 유행 시기 지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북경한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8% 줄어든 749억 원, 영업이익은 78% 감소한 42억 원을 기록했다”라며 “2023년 4분기 중국 폐렴 유행에 따른 높은 기저와 독감 유행 시기 지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미정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9% 감소한 207억 원,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라며 “바이오 위탁생산(CDMO) 매출 감소 및 독감 유행 시기 지연에 따른 원료 수출 감소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한미약품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7% 늘어난 1조6057억 원, 영업이익은 4% 증가한 2254억 원을 예상한다”라며 “한미약품은 로수젯, 아모잘탄, 에소메졸 등 만성질환 치료제 기반으로, 북경한미는 지난해 4분기 독감 유행 지연에 따른 올해 1분기 회복, 룬메이캉 미회수 채권 관련 이슈가 상반기 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분기 실적 하회를 기반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25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11%, -23% 하향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미약품의 영업가치 3조9천 억원, 파이프라인 가치 9천 억원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라며 “하향 조정한 12개월 선행 EBITDA에 상위 제약사 EV/EBITDA 평균 대비 –20% 할인한 멀티플을 적용해 영업가치를 하향조정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멀티플 할인의 근거는 거버넌스 이슈와 실적 상장 회복에 대한 의구심”이라며 “다만, 최근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바, 2025년 본업 실적 회복을 통해 의구심 해소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R&D 파이프라인은 순항 중”이라며 “현재까지 임상시험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체중감량을 보이고 있는 릴리의 retatrutido 동일 계열 LA-GLP-1/GIP/GCC HM15275의 임상1상은 오는 6월 ADA에서 체중감량효과 및 안정성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머크에 기술수출한 GLP-1/GCG efinopegdutide는 MASH 임상2상 환자 모집을 성공적으로 완료, 올해 말 데이터 발표가 예상된다”며 “전임상에서 근육량 증가를 보인 LA-UCN HM17321의 IND(임상시험계획) 신청이 올해 하반기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HM15275와 HM17321은 체중 감량의 질(근감소) 측면에서 병용요법 관심 또한 높다”라며 “이 외에도 국내 비만 임상3상 중인 GLP-1 efpeglenaide는 2026년 초 허가 신청, 2026년 내 국내 출시 가능성이 있고, GLP-1/GIP/GCG efocipegtruuide MASH 임상2상 또한 순항 중”이라고 내다봤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