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용 기자 jypark@businesspost.co.kr2025-01-14 10: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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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농심이 수출 물량과 해외 법인 매출 증가로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농심 목표주가를 4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한국투자증권이 14일 농심이 수출 물량과 해외 법인 매출 증가로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농심>
13일 농심 주가는 36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부진은 아쉽지만 신제품 출시와 새로운 시장 개척으로 중장기적 해외 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농심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8745억 원, 영업이익 36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1% 늘고 영업이익은 7.0% 줄어든 것이다.
국내 사업 부진이 영업이익 감소 원인으로 꼽혔다. 2분기부터 이어진 프로모션 비용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 법인 가운데 북미법인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650억 원, 영업이익 131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4분기보다 매출은 7.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7% 줄어든 것이다.
강 연구원은 “올해 북미법인은 월마트 매대 확장과 미국 제2공장 신규 라인 가동 효과로 출고량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평균판매가격(ASP) 하락과 프로모션 비용 지출로 수익성이 나빠질 수 있지만 신라면 툼바 입점 확대가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면서 평균판매가격 하락을 방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평균판매가격이 높은 유럽 수출 물량이 늘어나고 있고 앞으로 유럽 판매 법인이 설립되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심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3조668억 원, 영업이익 189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5.9% 늘어나는 것이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