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024년 3분기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이 2분기보다 소폭 개선됐다.
14일 금융감독원은 9월 말 경과조치 이후 보험회사의 지급여력비율(K-ICS)이 218.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6월 말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 금융감독원은 14일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보험사 지급여력비율(K-ICS)이 2분기보다 1.0%포인트 올랐다고 발표했다. |
경과조치란 K-ICS 비율이 안정적 수준에 이를 때까지 신규위험액 측정 등을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조치다.
생명보험회사의 K-ICS 비율은 6월 말보다 0.5%포인트 하락한 191.2%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회사의 K-ICS 비율은 3.1%포인트 상승한 218.7%로 집계됐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3분기 말 주가 하락과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보험부채 증가 등으로 가용자본에 포함되는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11조2천억 원 줄었다.
이에 따라 경과조치 후 가용자본은 258조9천억 원으로 6월 말보다 1조5천억 원 감소했다.
분모에 해당하는 요구자본은 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위험 노출(익스포져)이 감소해 주식위험액이 3조9천억 원 줄며 지난분기 대비 소폭 줄었다.
9월 말 기준 경과조치 후 요구자본은 118조6천억 원으로 6월 말보다 1조2천억 원 줄었다.
생명보험회사의 K-ICS 비율을 살펴보면 NH농협생명(419.7%) KB라이프(272.3%) 신한라이프(231.0%) 하나생명(226.6%) 교보생명(222.3%) 등은 200%를 넘겼다.
삼성생명(193.5%) 한화생명(164.1%) 동양생명(160.3%) 등은 100%대를 보였다.
손해보험회사의 K-ICS 비율을 보면 NH농협손해보험(290.1%) 삼성화재(280.6%) 메리츠화재(257.0%) DB손해보험(228.8%) KB손해보험(203.7%) SGI서울보증(444.8%) 등은 200%를 넘겼다.
하나손해보험(178.0%) 현대해상(170.1%) 롯데손해보험(159.8%) 등은 100%대를 나타냈다.
금융감독원은 “9월 말 기준 보험회사 경과조치 후 지급여력비율은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며 “다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취약 보험사 중심으로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평가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