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웹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웹젠은 2024년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기존에 예고했던 신작의 출시 시점도 늦춰지고 있다.
▲ 웹젠의 목표주가가 2024년 4분기 실적 부진과 신작의 출시 연기 탓에 하향됐다. |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4일 웹젠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2천 원에서 1만8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13일 웹젠 주가는 1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웹젠은 지난해 4분기 전반적인 게임 사업 부진으로 실적이 좋지 않았을 것"이라며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신작들의 출시 일정도 미뤄진 상태"라고 말했다.
웹젠은 2024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31억 원, 영업이익 11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23년 4분기보다 매출은 24.7%, 영업이익은 37.1% 감소하는 것이다.
웹전이 2024년 8월29일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뮤 모나크2'의 매출은 소폭 상승했지만, 기존 서비스 작품들의 매출 감소가 지속되면서 전체 매출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비용도 인원 증가에 따른 인건비 상승과 국내 게임쇼 '지스타 2024' 참가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약 5.6%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웹젠은 뮤 모나크2가 매출 방어에 성공했지만, 전체적으로 게임들의 성과가 하락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회사 실적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웹젠은 2025년 게임 라인업 다각화를 위해 MMORPG '용과 전사', 수집형 RPG '테르비스', 오픈월드 액션 RPG '드래곤소드', MMORPG '르모어 인페스티드 킹덤', MMORPG 'R2M' 후속작 등 신작 5종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용과 전사와 테르비스는 기존 2024년 출시에서 일정이 상당 기간 연기된 만큼, 올해 모든 작품이 출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웹젠의 MMORPG에 집중된 실적 구조는 테르비스와 드래곤소드 출시와 함께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다"면서도 "이들 작품이 흥행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