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5-01-14 08: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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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롯데쇼핑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력 사업부인 백화점사업부(롯데백화점)와 할인점사업부(롯데마트)의 부진 탓에 지난해 실적 전망치가 기존보다 하향조정됐다.
▲ 롯데쇼핑 실적 기대가 낮아졌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 전경.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14일 롯데쇼핑 목표주가를 기존 8만 원에서 7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롯데쇼핑 주가는 5만3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롯데쇼핑이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850억 원, 영업이익 5217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기존보다 매출 예상치는 0.5%, 영업이익 예상치는 3.9% 낮아지면서 동시에 목표주가도 내려갔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기대 이하일 것으로 추산됐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6천억 원, 영업이익 195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2023년 4분기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3.1% 줄어드는 것이다.
슈퍼사업부(롯데슈퍼)와 자회사 롯데컬처웍스의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주력 부문인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의 부진 때문에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뒀을 가능성이 크다고 박 연구원은 파악했다.
견조한 영업이익 창출에도 불구하고 영업외수지 악화로 세전이익과 순이익도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추정됐다.
박 연구원은 “소비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 리스크 확대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로 소비 환경은 더욱 크게 악화하고 있다”며 “실질소득 저에와 부정적 자산효과 등으로 소비지출 증가율의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 소비 환경 악화로 예상보다 실적 회복세가 크게 둔화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이커머스사업부(롯데온)의 영업손실 축소 노력과 함께 재무구조 조정을 통한 순차입금과 순이자비용 감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