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1-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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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13일 F&F에 대해 올해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F&F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 줄어든 5466억 원, 영업이익은 17% 하락한 1190억 원으로 추정한다”라며 “내수 부진 폭이 커지면서 마진 하락세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 F&F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은 예견된 수준이다.
서현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MLB 내수 매출은 전년대비 -19%, MLB키즈 -7%, 디스커버리 -10% 수준으로 국내 매출이 전년대비 10% 이상 감소했다”라며 “10~11월 고온 현상으로 아웃도어 매출 감소 폭이 컸고, 12월 소비심리 위축 등 판매가 급감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MLB 면세 채널도 고환율과 다이고 매출 감소 등 비우호적 영업환경이 이어지며 20% 역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서 연구원은 “4분기 중국 법인 성장률은 전년대비 4% 성장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기부양 효과 및 비효율 매장 축소 등으로 기존점 매출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디스커버리는 11월 장춘 1호점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5개 신규 매장을 오픈한 상황”이라며 “영업이익률은 21.8%로 전년대비 3%p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내수 매출 감소, 특히 4분기 비중이 큰 디스커버리의 감소 폭 확대 타격이 컸다”고 지적했다.
그는 “4분기 실적 부진은 예견된 수준이었다”라며 “4분기 실적은 안 좋아도, 2025년 연간으로 F&F의 투자포인트에 변함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내수 매출은 바닥을 다지고, 중국 성장률 둔화가 마무리되며 마진 정상화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F&F의 2025년 연간 매출은 전년대비 3% 늘어난 1조9563억 원, 영업이익은 5% 증가한 4730억 원으로 추정한다”라며 “내수 매출은 3분기부터는 성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1분기까지는 높은 베이스/소비심리 위축 등 불확실성 요인이 크지만, 1분기를 바닥으로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된다”라며 “올해 중국 법인 성장률은 전년대비 5%으로 최소 전년도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기존 점포의 효율화/디스커버리 추가 효과(매장수 연간 누적 50개, 매출 규모 230억 원 가정)에 기인한다”라며 “중국 경기 반등 시 추가적 실적 모멘텀 상향 또한 기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0.5%p 늘어난 24.2%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첨언했다.
그는 “다만, F&F는 추정치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 12MF 주가수익비율(PER) 6배에 불과하다”라며 “1분기를 바닥으로 분기별로 전년대비 개선세가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