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0만 달러의 저항선을 넘는 데 고전하는 것은 향후 시세 흐름에도 부정적 신호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당분간 비트코인 가격 반등을 이끌 뚜렷한 계기가 보이지 않는 만큼 약세가 지속되면 큰 폭의 조정이 불가피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다.
▲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 안팎의 지지선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7만 달러대까지 조정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뉴스BTC는 13일 “비트코인 시세가 10만 달러를 돌파하는 데 번번이 실패하는 것은 가격 붕괴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해 12월 10만8천 달러 안팎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뒤 하락해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 들어 일시적으로 10만 달러를 넘는 사례가 나타났지만 곧바로 시세가 조정되며 9만 달러대에 그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뉴스BTC는 현재 9만 달러가 비트코인 가격에 가장 중요한 지지선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비트코인 가격이 해당 지지선을 지켜내지 못한다면 8만7천 달러 혹은 7만5천 달러의 다음 지지선 구간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뉴스BTC는 “9만 달러 안팎의 비트코인 지지선은 최근 5차례에 걸쳐 위협을 받았다”며 “이는 지지선이 점차 약화되며 가파른 하락이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라고 분석했다.
이른 시일에 비트코인 시세 상승을 이끌 뚜렷한 계기도 파악되지 않아 당분간 약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도 이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되찾으려면 10만3천 달러와 10만6400달러, 10만8500달러의 저항선을 잇따라 돌파해야 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시됐다.
뉴스BTC는 “향후 비트코인 시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계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될 것”이라며 이는 단기 가격 상승을 이끌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9만4041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