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동아에스티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이뮬도사' 로열티 유입 시기가 하반기로 예정되면서 연간 실적 추정치가 낮아졌다.
▲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이뮬도사' 로열티 유입 시기가 하반기로 예정되면서 연간 실적 추정치가 낮아졌다. |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동아에스티 목표주가를 기존 9만5천 원에서 6만5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변경했다.
직전 거래일인 10일 동아에스티 주가는 5만9천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허 연구원은 "이뮬도사 로열티가 인식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리라며 "이에 실적 추정치를 하향 적용해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모두 낮춘다"고 말했다.
이뮬도사 로열티 수익은 3분기부터 동아에스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뮬도사는 판상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의 치료제다.
허 연구원은 "이뮬도사는 1분기 유럽, 2분기 미국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수익 정산에는 2개 분기가 소요되는 만큼 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3분기와 4분기 로열티 수익이 인식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뮬도사는 올해 매출 약 20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기존 500억 원 추정에서 크게 조정된 수치다.
다만 현재 동아에스티 목표주가에는 신약 가치가 반영되어 있지 않아 연구개발(R&D) 성과가 확인된다면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허 연구원은 "비만치료제로 개발하는 DA-1726(GLP1R/GCGR)은 1상 파트2(MAD) 연구가 2월 결과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동아에스티는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038억 원, 영업이익 35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4% 늘어나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