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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표 DB손보 '요양' '펫보험' 육성 팔걷어, 장기 수익원 확보에 무게 실어

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 2025-01-06 13: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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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요양사업’과 ‘펫보험’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탄력을 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제도 변경과 환율 및 금리 변동 등 보험업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며 보험시장 전반에서 성장 둔화가 우려된다는 시선이 나오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52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종표</a> DB손보 '요양' '펫보험' 육성 팔걷어, 장기 수익원 확보에 무게 실어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수익성 중심 계약 확보와 함께 장기 수익창출원으로써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힘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 대표는 단기적 수익성 확보뿐 아니라 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에 지금까지보다 더 힘쓸 것으로 보인다.

6일 증권가 의견을 종합하면 DB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들은 지난해 4분기부터 보험 관련 제도 변화 등에 실적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DB손해보험 실적을 놓고 “수익성 중심 판매 전략 등에 따라 계약서비스마진(CSM)을 확보했을 것”이라면서도 “무·저해지 보험 해지율 가정 변경과 같은 제도 변화에 따라 장기보험이익은 1년 전보다 9.4% 줄었을 것이다”고 추정했다.

새 회계제도(IFRS17)가 2023년 도입된 뒤 보험업계에서는 회계와 실적 집계 관련 혼란이 지속되며 여러 제도 개편이 진행됐다.

무·저해지 상품 해지율 조정, 연령별 손해율 차등적용 등 제도 개선에 이어 올해부터는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연착륙 방안 등도 점진적으로 도입된다. 

일부 보험사 관계자들은 바뀌는 제도 대부분이 회계에 직접 영향을 주기에 올해 실적 불확실성이 지난해보다 더 커질 수 있다고 바라보고 있다.

정 대표는 보험시장 안팎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지속 가능한 장기 수익성 토대를 마련하는 데 지금까지보다 무게를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정 대표가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효율 중심 견고한 지속 가능경영체계 구축”을 전략 방향으로 설정했다는 점에서 지난해보다 ‘미래 성장’에 방점을 찍었다고 바라봤다.

지난해 신년사에서 핵심 방향성으로 제시된 “회사 가치 성장을 위한 모든 영역의 구조적 수익성 확보”와 비교해 수익성과 더불어 지속 가능성이 강조됐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올해 집중 추진 사항으로 수익성 확보를 위한 영업채널 성장 강화와 함께 요양사업, 펫보험,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 활용 등 신규사업 조기 가시화를 꼽았다.

정 대표는 신규사업 추진 방안 가운데 하나로 요양사업을 들여다보고 회사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방향에서 진출 계획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DB손해보험은 손해보험사 최초로 요양실손보험을 선보인 뒤 요양사업을 미래 주요 추진 사업으로 강조해 왔다. 지난해 요양사업 추진을 위한 자회사 설립 가능성도 언급됐지만 아직 뚜렷한 진척 사항은 없다.

기존 요양사업은 대부분 생명보험사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하지만 DB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도 고령화 시대에 새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장으로 삼고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헬스케어, 요양서비스 등 보험업과 시너지가 나는 연계 상품 및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자회사·부수업무 확대 등 규제 완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하기도 한 만큼 손해보험사의 요양서비스 진출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52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종표</a> DB손보 '요양' '펫보험' 육성 팔걷어, 장기 수익원 확보에 무게 실어
▲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가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며 펫보험 관련 시장 관심도는 더 높아지고 있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정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펫보험 태스크포스(TFT) 신설과 플랫폼 구축을 언급하며 펫보험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펫보험 상품 보장을 강화하고 대한수의사회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에서 제공하는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도 모두 입점해 다른 손해보험사와 함께 펫보험 시장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펫보험 가입률은 아직 약 2% 수준으로 매우 낮다. 그럼에도 DB손해보험을 비롯한 손해보험사가 펫보험 시장에 집중하는 것은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기준 펫보험을 제공하는 11개 손해보험사의 펫보험 보유계약 건수는 13만3천 건, 원수보험료는 328억 원으로 몇 해 동안 계속 증가세에 있다.

반려동물 시장 자체가 성장하며 시장에서의 펫보험 관심도도 더 높아질 것으로 파악된다.

삼정KPMG는 연구 보고서에서 “반려인들의 반려동물 돌봄 비용 등이 증가하며 펫보험 가입률은 서서히 늘어날 것이다”고 내다봤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요양사업과 펫보험 등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 진행 방향이 정해진 건 아니다”며 “영업채널 강화 등 수익성 확보 전략에 더해 장기적 수익창출원으로써 신사업 동력도 계속 확보해 나갈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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