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5’에서 기조연설(키노트)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라스베이거스=비즈니스포스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래에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대가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황 CEO는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5’에서 기조연설(키노트)을 진행했다.
황 CEO의 CES 기조연설은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그는 “앞으로 몇 년 안에 인류가 생산해 낸 데이터가 인류가 시작된 이래 생산해 낸 데이터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미지와 소리 등 모든 데이터는 AI의 기본 지식, 즉 기초 지식을 훈련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황 CEO는 “우리에게 필요한 계산량은 엄청나다”며 “실제로 우리는 사회가 점점 더 새롭고 뛰어난 지능을 생산하기 위해 계산량을 확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점점 더 큰 모델을 훈련시키고 싶기 때문에 엄청난 양의 계산이 필요하다”며 “미래에는 AI가 스스로에게 말하고 생각하고 내부적으로 반영하여 데이터를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에이전트의 미래도 밝을 것으로 전망했다.
황 CEO는 “미래에는 AI 에이전트가 본질적으로 직원과 함께 일하는 디지털 인력이 되어, 대신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일을 처리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전문 AI 인력을 회사에 영입하는 것은 직원을 영입하는 것과 비슷하게 회사의 언어 유형에 맞춰 AI 에이전트를 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아마도 다음 로봇 산업이 되어, 수조 달러 규모의 기회가 될 가능성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소프트웨어 코딩에서도 AI 에이전트의 활용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황 CEO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있는데 모두가 소프트웨어 AI 조수를 두고 코딩을 돕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분명히 훨씬 덜 생산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모든 조직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시대가 도래했다”며 “우리는 AI를 어디에나 적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