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주성엔지니어링이 해외 신규 고객사 확보에 힘입어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 5만1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주성엔지니어링이 2025년 해외 고객사 신규 진입 등에 힘입어 실적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주성엔지니어링 본사. <주성엔지니어링> |
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12일 2만9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 연구원은 “주성엔지니어링은 해외 메모리·비메모리 반도체 고객사 매출 확보가 가시화하면서 실적 추정치가 상향될 전망”이라며 “반도체 소부장 가운데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하며 2025년을 앞둔 현재 시점이 비중확대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박막 형성에 사용되는 증착 장비 제조기업이다. 특히 차세대 반도체 제조공정 필수기술인 원자층 증착장비(ALD)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주성엔지니어링은 2025년 해외 고객사 4곳에 관한 신규 장비 진입이 순차적으로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고객사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계획을 고려할 때 2025년 D랩 투자 확대 수혜가 기대된다.
미국의 중국 반도체 관련 제재가 발표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고 연구원은 “특히 미국의 중국 제재 명분은 미국 기술 및 장비 활용 여부인데 주성엔지니어링은 자체 기술 내재화로 미국 기술 사용 비중이 10%를 밑돈다”며 “앞으로도 미국 관련 제재의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주성엔지니어링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120억 원, 영업이익 12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336% 늘어나는 것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