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자산운용사 3분기 순이익이 소폭 줄었다. 적자회사 비율은 절반을 넘어섰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자산운용사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전체 자산운용사 483개의 3분기 순이익 합계는 4208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같은 기간(4354억 원)과 비교해 3.6% 감소했다.
▲ 국내 자산운용사 483곳의 2024년 3분기 합산 순이익이 증권투자손익 감소 영향으로 1년 전보다 소폭 줄었다.
직전 분기인 2024년 2분기(5760억 원)보다는 26.9% 줄었다.
수수료수익은 늘었지만 증권투자손익이 크게 감소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3분기 영업수익은 1조3079억 원으로 2분기보다 0.5% 줄었다.
세부적으로 수수료수익은 1조1183억 원으로 전분기(1조839억 원)보다 3.2% 증가했다. 펀드 관련 수수료는 9344억 원으로 2분기(8985억 원)보다 4.0% 늘었다. 일임자문수수료는 1839억 원으로 전분기(1854억 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자산운용사 운용자산은 9월 말 기준 1633조8천억 원으로 6월 말(1612조2천억 원)과 비교해 1.3%(21조6천억 원) 증가했다.
공모펀드 운용자산은 6월 말보다 1.7%(6조5천억 원) 늘어났다. 채권형 펀드자산이 13.9%, 혼합채권이 4.3%, 주식형이 1.7% 늘었다.
사모펀드는 채권형(8.2%), 부동산(2.6%), 특별자산(1.5%) 위주로 운용자산이 증가했다.
9월 말 기준 적자회사 비율은 54%로 2분기(43.7%)보다 10.3%포인트 높아졌다. 3분기 자산운용사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0.8%로 2분기(15.2%)와 비교해 4.4%포인트 낮아졌다.
금감원은 “국내 자산운용사 펀드수탁고는 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따른 국내 및 해외 채권 수요 증가로 채권형 펀드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증권투자손익 감소로 순이익은 줄었다”며 “앞으로 금리변동과 국제 정세 등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자산운용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지속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