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이른 시일 안에 10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량의 가상화폐를 보유한 ‘고래’ 투자자들도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기대감을 안고 공격적으로 매수에 뛰어들며 강세장에 더욱 힘을 싣고 있는 점이 이런 관측의 근거로 제시됐다.
▲ 비트코인 시세가 대형 투자자들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이른 시일에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투자전문지 FX엠파이어는 15일 “비트코인 시세가 트럼프 당선 뒤 연일 상승세를 보여 왔다”며 “10만 달러를 돌파할 시기가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FX엠파이어는 100만 달러를 넘는 비트코인 일일 거래량이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다는 조사기관 샌티먼트의 분석을 바탕으로 이런 예측을 제시했다.
12일 기준으로 비트코인 100만 달러 이상이 거래된 건수는 5095건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선 직전과 비교해 약 5배 수준으로 늘어난 수치다.
이는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세를 보이는 동안 대형 투자자의 매수도 크게 증가했다는 의미로 해석돼 중장기 시세 상승에 긍정적으로 꼽힌다.
FX엠파이어는 기관 투자자나 고액 자산가들이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매수해 축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는 꾸준한 상승세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를 비롯한 여러 시장 지표를 근거로 볼 때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넘어서는 시기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다수 나오고 있다.
대형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수세는 최근 시세가 급등한 뒤에도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더 긍정적으로 해석되고 있다.
FX엠파이어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 기관 투자자의 대량 매수 사례도 시세 상승에 힘을 더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8만8380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