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는 2024년 1~3분기 순이익 1224억 원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220.2%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새로 썼다.
▲ 케이뱅크가 2024년 3분기 누적 순이익 1224억 원을 내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3분기 순이익은 37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0.6% 증가했다.
3분기 말 기준 수신잔액은 22조 원, 여신잔액은 16조2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7.4%, 26.4% 늘어났다.
수신부문에서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케이뱅크는 9월 초 플러스박스 고객의 고액 예치(5천만 원 초과) 잔액에 연 금리 3%를 적용하고 기존 한도(10억 원)을 폐지했다.
그 뒤 2달 만에 플러스박스 고액 예치 고객이 기존보다 25%가량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여신부문에서는 담보대출 잔액이 크게 늘었다. 3분기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잔액이 각각 4700억 원, 2천억 원 증가했다.
3분기 말 기준 고객 수는 1205만 명으로 집계됐다.
케이뱅크는 건전성 지표도 개선세를 이어갔다.
3분기 기준 케이뱅크의 연체율은 0.88%로 나타났다. 올해 6월 말(0.90%)보다 낮아지면서 3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4.42%로 2분기보다 0.56%포인트 높아졌다.
상생금융 측면에서도 성과를 냈다.
올해 3분기 기준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가운데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34.5%로 직전 분기(33.3%)보다 1.2%포인트 높아졌다. 케이뱅크는 심사전략 고도화, 고객군별 맞춤 상품 제공으로 중·저신용대출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올해 3분기 분기와 누적 순이익이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건전성 개선, 상생금융 실천 등 여러 성과를 냈다”며 “케이뱅크는 2025년에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영업저변을 확대하고 리테일상품 개발, 중소기업대출(SME)시장 확대, 기술역량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