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넥슨게임즈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회사가 서비스 하는 모바일 게임의 3분기 매출 부진 탓에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를 밑돈 것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 넥슨게임즈의 3분기 영업이익이 모바일 부문 부진으로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3일 넥슨게임즈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8천 원에서 2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12일 넥슨게임즈 주가는 1만3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 연구원은 "넥슨게임즈 3분기 매출은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며 "다만 영업이익은 모바일 게임 매출 감소에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넥슨게임즈는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120억 원, 영업이익 470억 원을 거뒀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2023년 3분기보다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390% 상승한 것이다.
3분기 증권사 컨센서스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5.1%, 영업이익 20.3% 낮았다.
넥슨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히트 2'의 매출이 급감하면서, 3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330억 원)이 작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탓으로 분석됐다.
영업비용은 작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650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가 지난 7월2일 출시한 슈팅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의 흥행에 따른 성과급 지급 등이 영향을 미쳤다.
그는 "넥슨게임즈는 게임 흥행을 장기화하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비용 관리에도 더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넥슨게임즈 향후 전망은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회사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오픈월드 역할수행게임(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 DX'를 개발하고 있으며, 새 서브컬처 게임 '프로젝트 RX' 개발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국내 중소 개발사 가운데 가장 강력한 신작 개발력을 보유한 기업"이라며 "2025년 신작 출시 일정이 구체화되는 시점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