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그룹과 LG그룹이 한국경제인협회에 가입한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한경협 회비 납부 안건을 승인했다.
▲ 삼성그룹과 LG그룹이 한국경제인협회에 회비를 납부하며 회원사로 완전 복귀한다. 사진은 한국경제인협회 FKI타워. <한국경제인협회> |
삼성그룹은 2017년 2월 전에는 15개 계열사가 회원사였지만, 현재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5곳만이 회원사다.
이번에 삼성전자 외 계열사도 회비를 낼 것으로 전해졌다.
LG그룹은 지난 주 초 한경협에 회비를 납부했다. 지주사인 LG를 포함해 LG전자, LG화학, LG이노텍, LG유플러스 등 5곳이다.
이에 따라 4대그룹이 모두 한경협에 복귀했다.
한경협은 올해 3월 말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을 포함한 420여 개 회원사에 회비 납부 공문을 보냈다. 4대 그룹에 요청한 연회비는 각각 35억 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 삼성은 매년 한경협에 100억 원 가량을 회비로 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SK, 현대차, LG그룹은 각각 약 50억 원씩을 냈다.
4대 그룹은 2016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 때 전국경제인연합회(옛 한경협)을 탈퇴했다.
하지만 2023년 8월 한국경제연구원 회원 지위를 승계하는 방식으로 복귀했고, 올해 7월과 8월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이 각각 회비를 납부했다.
한경협은 2023년 기업들로부터 120억 원의 회비를 받았는데 지출액이 190억 원에 달해 적자 운영을 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