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게임산업법 헌법소원' 이끌어낸 유튜버, 국감서 "게임물관리위는 초헌법적 검열기관"

이동현 기자 smith@businesspost.co.kr 2024-10-24 17:54:3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게임산업법 헌법소원' 이끌어낸 유튜버, 국감서 "게임물관리위는 초헌법적 검열기관"
▲ '김성회의 G식백과'를 운영하는 유튜버 김성회씨가 24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방송 캡처>
[비즈니스포스트] 현행 게임산업법의 '제32조2항3호'와 관련된 헌법소원 움직임을 이끌어낸 유튜버 '김성회'씨가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참석해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초헌법적 기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게임 개발자 출신으로 게임업계 동향과 관련 정책 등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영상을 통해 이름을 알려왔다. 올해 1월30일에는 '디지털 분야 국민권익 증진'과 관련된 민생토론회에 게임 이용자 대표로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확률형 아이템 확률과 관련된 소비자 보호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씨는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 질의에 "게관위는 한 국가의 문화 콘텐츠 허용 범위를 자의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초헌법적 검열 기관"이라며 "게관위는 헌법소원을 청구한 조항의 모호성을 악용해 500여 종의 게임 국내 유통을 금지했다"고 말했다.

게임산업법 32조2항3호는 '범죄·폭력·음란 등을 지나치게 묘사하여 범죄심리 또는 모방심리를 부추기는 등 사회질서를 문란하게 할 우려가 있는 게임의 제작·유통을 금지'하고 이를 어길 시 형사처벌을 내릴 수 있는 조항이다.

이에 김씨는 지난 10월8일 게임 이용자·개발자 21만 명과 함께 게임산업법의 '제32조2항3호'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김씨는 "영화 '악마를 보았다'나 '독전'에서는 차단된 게임들과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잔혹하고 엽기적인 범행 장면이 나오지만 15세 관람가"라며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K콘텐츠의 쾌거라고 하지만, 이보다 수위가 낮은 비슷한 게임은 이용 불가 판정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1996년 영화와 음반에 대한 사전 검열 제도가 폐지되며 한국 콘텐츠의 부흥한 것처럼, 게임물 사전 검열 제도 폐지가 게임산업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며 "한강, BTS, 봉준호처럼 존경받는 게임 제작자들도 많이 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동현 기자

최신기사

SK텔레콤 연말연시 맞이 통신품질 집중 관리, 인파 밀집 지역에 기지국 증설
SK가스 석화업계 수요부진도 힘든데, 윤병석 환율 고공행진에 실적 '겹주름'
비트코인 신기록 속 해킹 피해 급증, 코인 투자자 해커 표적 주의보
바이오노트 조영식 복귀 2년 만에 실적 증명, 동물진단 수출 확대가 일등공신
트럼프 에너지 정책 키워드는 '다변화', 바이든 친환경 지원 전면 폐지 어려워
LG생활건강 이정애 R&D 확대 성과, 프리미엄 브랜드 '더후' 중심 혁신 정조준
은행이자는 뚝뚝 주식은 비실,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 수요 CMA 향한다
외국인 보유주택 10만 시대, 개화기부터 이어지는 외국인 부동산 소유 논란
현물이전 시작에 퇴직연금 환승 러시, 증권사 내년 먹거리 위한 고객잡기 집중
각국 기후대응 체계 '파편화'로 한계, 글로벌 통합체계 구축 커지는 목소리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