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소방관’이 지난주에 이어 1위 자리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이 1위를 차지했다. 소방관(왼쪽)와 옥씨부인전 포스터. |
[비즈니스포스트] 영화 ‘소방관’이 지난주에 이어 영화 순위 1위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이 1위를 차지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12월13일~12월19일) 동안 소방관은 주간 관객 수 98만 명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209만 명이다.
4일 개봉한 소방관은 실제 일어났던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방화사건을 바탕으로 제작한 소방 영화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제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목표로 의기투합하고 있는 소방관팀이 어느 날 119 신고 전화로 홍제동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긴급 상황을 접수한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주원씨가 서울서부소방서 119구조대 신입 대원인 최철웅, 곽도원씨가 서울서부소방서 119구조대 반장 진섭, 유재명씨가 서울서부소방서 119구조대장 인기, 이유영씨가 서울서부소방서 119구급대 대원 서희를 연기했다.
소방관은 2020년 촬영이 종료됐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2년 가까이 개봉이 밀렸다. 2022년 9월25일 배우 곽도원씨가 음주운전으로 입건돼 2024년 12월에 돼서야 개봉이 확정됐다. 곽도원씨는 영화의 제작발표회에 불참했으며 공개된 영화 포스터에서도 곽도원씨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2위는 영화 ‘모아나2’가 차지했다.
11월27일 개봉한 모아나2는 주간 관객 수 49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285만 명이다.
모아나2는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63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전편 이후 8년 만의 후속작이다.
모아나2는 바다를 누볐던 선조들에게 예기치 못한 부름을 받은 '모아나'가 '마우이'와 다시 만나 새로운 선원들과 함께 멀고 위험한 바다 너머로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렸다.
전작 ‘모아나’는 당시 1억5천만 달러의 제작비와 1억3500만 달러의 마케팅 비용을 투자해 2억2천만 달러의 순수익을 냈다. 국내에서서는 관객 수 231만 명을 기록했다.
3위는 영화 ‘위키드’가 이름을 올렸다.
11월20일 개봉한 위키드는 주간 관객 수 20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78만 명이다.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를 새로운 관점에서 재해석한 영화다.
마법사 나라 오즈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악명 높은 서쪽 마녀 ‘엘파바’와 그녀의 친구이자 반대편에 선 동쪽 마녀 ‘글린다’의 이야기로 그렸다.
위키드는 원래 작가 그레고리 머과이어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2003년에 뮤지컬로 제작되면서 대중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이후 영화화까지 이어졌다.
4위는 영화 ‘대가족’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11일 개봉한 대가족은 주간 관객 수 17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25만 명이다.
대가족은 유명했던 맛집 사장 무옥이 승려가 된 아들과 그의 뜻밖의 자녀들로 인해 가문의 비밀과 행복을 마주하게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김윤석씨가 음식점 평만옥의 주인 함무옥, 이승기씨가 이전 엘리트 의대생이었으나 현재 주지스님이 된 함문석, 김성령씨가 평만옥의 총 지배인 방정화, 강한나씨가 문석의 전 여자친구 한가연을 연기했다.
영화 ‘변호인’, ‘강철비’를 연출한 양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멀리서 보면 가족 소동극 같지만 가까이서 보면 각 인물의 성장 이야기다. 감정 표현에 서툴렀던 무옥이 가족을 지키며 성장하고 문석은 아버지를 이해하며 자신을 돌아본다. 민국과 민선이는 가족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으로 관객에게 자신의 현실을 돌아보게 한다는 평가가 많다.
5위는 영화 ‘무파사:라이온킹’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18일 개봉한 무파사:라이온킹은 이틀 동안 주간 관객 수와 누적 관객 수 모두 8만 명을 기록했다.
무파사:라이온킹은 1994년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라이온 킹’을 원작으로 한 2019년 실사 영화 ‘라이온 킹’의 프리퀄 작품이다. 무파사와 스카의 어린 시절을 다루며 원작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
전작 라이온 킹은 주연을 포함한 등장인물 실사화에 지나치게 집중한 탓에 감정 표현이 부족하다는 점 등의 문제로 디즈니 실사화 작품 가운데 평이 좋지 않은 편에 속한다. 이번 작품에서도 같은 실수를 반복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2위에는 SBS 드라마 '열혈사제2'가 이름을 올렸다. 3위는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조명가게'가 차지했다. 열혈사제2(왼쪽)와 조명가게 포스터. |
20일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12월9일~12월15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를 보면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이 1위를 차지했다.
11월30일 첫 방송된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옥태영과 그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천승휘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이다.
배우 임지연씨가 노비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주인집의 학대를 견디다 못해 도망쳐 우연히 양반댁 아씨인 옥태영의 삶을 살게되는 구덕이, 추영우씨가 과거 서자라는 사실을 알고 집을 떠난 후 친모가 있던 기방에서 지내며 예인이 된 천승휘와 현감 상규진의 맏아들이자 최고의 신랑감으로 꼽히는 성윤겸을 함께 연기했다. 그밖에 배우 김재원씨가 성씨 가문의 둘째 아들이자 윤겸의 하나뿐인 동생 성도겸, 연우씨가 누구에게도 밝힐 수 없는 비밀을 품고 있는 차미령을 연기했다.
현재 4회까지 방영됐으며 최근 방영된 4회에서 시청률 8.5%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소추 관련 뉴스특보로 2주 연속 결방됐음에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3년 방송영상콘텐츠 기획안 공모작이자 2024년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선정작이기도 하다.
2위는 SBS 드라마 ‘열혈사제2’가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왔다.
11월8일 첫 방영된 열혈사제2는 다혈질 성격에 불타는 정의감으로 뭉친 열혈사제 ‘김해일’이 구담구에서 발생한 마약 사건을 쫓아 부산으로 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2019년 방영된 ‘열혈사제’의 후속편이다.
배우 김남길씨가 전직 국정원 요원이자 정의감 넘치는 다혈질 신부 김해일, 이하늬씨가 김해일과 협력하는 똑똑하고 야망있는 검사 박경선, 김성균씨가 김해일과 팀을 이루는 경찰 구대영, 성준씨가 김해일과 대립하는 부산 출신 마약왕 김홍식을 연기했다.
첫 회부터 두 자리 수 시청률 11.9%를 기록하며 2024년 방영된 SBS 금토 드라마 가운데 첫 방송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현재 10회까지 방영된 열혈사제2는 10회 시청률 10.8%를 기록하며 3회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MBC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와 tvN 드라마 정년이 종영으로 큰 경쟁작이 없는 상황에서도 시청률이 정체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위에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4일 공개된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에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강풀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배우 주지훈씨가 365일, 24시간 꺼지지 않는 '조명가게'를 지키는 주인으로 가게를 찾는 미스터리한 손님들의 특징을 금방 눈치채는 정원영, 박보영씨가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병동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상황들을 마주하게 되는 대학병원 중환자실의 간호사 권영지, 김설현씨가 항상 캐리어를 끌고 다니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미스터리한 인물 이지영, 배성우씨가 관할에서 일어난 노인사망 사건에 대한 단서를 찾아 탐문수사를 진행하는 서울동부경찰서 형사팀장 양성식을 연기했다.
총 8부작으로 18일 7화와 8화가 공개되며 종영했다.
드라마 조명가게가 흥행에 성공하며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된 원작의 조회수와 매출이 15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드라마 공개 후 2주간 웹툰 조명가게의 조회수와 매출은 직전 2주와 비교해 각각 187배, 159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