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감독원이 불법 공매도가 개별종목에 끼치는 영향을 들며 국내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다는 외신 보도를 반박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종목은 공매도 위반비율이 20%를 넘기는 등 불법공매도가 개별 종목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 금융감독원이 국내주식시장 내 불법공매도 영향이 미미하다는 외신 보도에 반박했다. |
최근 적발된 글로벌 투자은행(IB) 4곳의 불법 공매도 규모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주식 거래대금 총액의 0.001%에 불과해 불법공매도가 만연하다고 보기 어렵다는 블룸버그의 보도를 반박한 것이다.
금감원은 “불법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공정한 가격형성을 저해하고 단기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등 부작용이 있다”며 “개별 종목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일부 종목은 공매도 위반비율이 20%를 초과하는 등 종목별 불법 공매도 영향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BNP파리바증권과 HSBC 홍콩법인 등 글로벌 IB가 1100억 원 가량으 불법 공매도 주문을 제출했다고 발표한 뒤 국내 공매도 거래 상위 글로벌 IB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