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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세계불꽃축제 어디서 볼까, 북새통 피해 색다른 조망 가능한 핫스팟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3-10-0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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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세계불꽃축제 어디서 볼까, 북새통 피해 색다른 조망 가능한 핫스팟
▲ 한화그룹이 주최하는 세계불꽃축제가 10월7일 여의도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역대 가장 많은 양의 불꽃이 준비되어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가을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불꽃이 돌아온다.

한화그룹이 2000년부터 시작한 세계불꽃축제는 명실상부한 한국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불꽃을 관람하기 위한 인파들로 행사장 일대는 인산인해를 이룬다. 이에 따라 여의도 인근의 호텔의 불꽃축제 패키지 상품의 가격은 치솟고 있다.

북적이는 인파와 부담스러운 패키지가 부담스럽지만 1년에 한번 돌아오는 불꽃축제 관람을 포기할 수는 없다면 새로운 장소에 가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 곳곳에 있는 ‘불꽃축제 핫스팟’을 소개한다.

3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7일 오후 7시20분부터 8시30분까지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에서 열리는 2023 세계불꽃축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역대 최대 세계불꽃축제 어디서 볼까, 북새통 피해 색다른 조망 가능한 핫스팟
▲ 한강대교 중간에 위치한 노들섬은 복합문화공간으로 2019년 개장해 불꽃축제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시>

한강대교 중간에 있는 노들섬은 2019년 복합 문화공간 개장 이후 불꽃축제를 비교적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명당으로 떠오르고 있다.

노들섬은 불꽃축제 당일 잔디마당을 제외한 공간을 일반시민에게 개방한다.

주차장이 있지만 당일 통제될 예정으로 시내버스를 이용한다면 노들섬 입구에서 하차할 수 있다.

잔디마당(면적 약 3천㎡)은 9세 이하의 아동이 포함된 서울시 거주 가족이 추첨을 거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21일부터 신청을 받았는데 당첨자는 4일 통보된다.

사육신역사문화공원, 용양봉저정공원, 노량진수산시장 등 한강대교 남단 인근의 근린공원에서 불꽃을 감상하는 것도 방법이다.

서울지하철 9호선 노들역이나 노량진역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들로 높은 고도에서 건물에 구애받지 않고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용양봉저정공원은 야경이 빼어나 평소에도 한번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육신역사문화공원은 조선의 임금 단종의 복위를 시도하다가 처형된 6명의 신하(성삼문, 박팽년, 하위지, 이개, 유성원, 유응부)의 묘를 성역으로 가꾼 곳이다.
 
역대 최대 세계불꽃축제 어디서 볼까, 북새통 피해 색다른 조망 가능한 핫스팟
▲ 서울 동작구 용양봉저정공원에서 여의도 방면을 바라본 야경 <동작구청>

용양봉저정공원은 정조가 수원화성을 행차할 때 한강을 건넌 이후 잠깐 휴식을 취한 곳으로 역사의 정취도 느껴볼 수 있다.

한강 북단에도 불꽃축제를 감상할 만한 명소가 더러 있다.

한강대교 북단의 이촌공원은 불꽃축제의 주최측도 인정한 관람 명당으로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북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마포새빛문화숲은 옛 당안리발전소를 공원으로 조성한 곳으로 탁트인 조망과 가까운 거리에서 불꽃축제를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21년 4월부터 시민에게 개방돼 불꽃축제 명소로는 상대적으로 덜알려져 있는 곳이다.

용산아이파크몰의 해주차장은 차량을 가지고 갈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다. 관람을 마치고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쇼핑·식사·영화 등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철조망과 아파트가 다소 시야를 가리는 게 단점이다.

대학 캠퍼스는 특유의 낭만과 한적함으로 북적임 없이 불꽃놀이를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

여의도 불꽃축제를 감상할 만한 대학교로는 동작구 흑석동에 위치한 중앙대학교 캠퍼스와 용산구 청파동에 위치한 숙명여자대학교가 꼽힌다. 

중앙대학교는 정문에 들어서면 나오는 약학대학 및 연구개발센터 옥상이, 숙명여대는 기숙사 건물 옥상 등이 전망이 좋은 곳으로 알려졌다.

프라이빗한 관람을 원한다면 지출을 피할 수가 없는데 수상레저시설들이 내놓은 불꽃축제 패키지가 이색 대안이 될 수 있다.

동작대교 인근 수상레저시설 ‘더리버마리나’에서 요트서비스를 운항하고 있는 현대요트는 불꽃축제 패키지를 선보였다. 요트 5대가 한강대교까지 출항한다.

현대요트의 불꽃축제 패키지에는 더리버마리나의 야외 데크에서의 식사와 불꽃축제 시간 케이터링 서비스 등이 포함되어 있다. 더리버마리나에 내부에는 와인바 ‘녹트’와 라이브바 ‘녹트엠’이 있는데 이곳의 테라스석은 이미 불꽃축제 시간 예약이 마감됐다.
 
역대 최대 세계불꽃축제 어디서 볼까, 북새통 피해 색다른 조망 가능한 핫스팟
▲ 마포새빛문화숲의 전경. 여의도방면으로 조망이 탁트여 있다. <마포구청>

반포대교 인근 세빛섬에 위치한 골든블루마리나는 요트 5대의 1인 승선권을 판매하고 있다. 골든블루마리나의 불꽃축제 상품에는 무름담요, 케이터링서비스, 레인보우브릿지 요트투어 티켓 2매가 제공된다.

세빛섬의 원형보트 서비스 ‘튜브스터’의 불꽃놀이 패키지는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진 곳까지 갈 수는 없지만 한강에서 보트를 직접 모는 상품이다. 1대 단위로 예약할 수 있으며 최대 6인까지 탑승할 수 있다.

이크루즈는 여의도 선착장에 내부에 위치한 뷔페 에슐리퀸즈에서 식사와 불꽃축제 관람을 할 수 있는 패키지를 내놓았다. 패키지 이용고객은 식당 내부의 예약된 테이블이나 수상선착장의 야외데크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한 크루즈업체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올해도 불꽃축제 패키지 상품이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빠르게 예약이 차고 있다"며 "축제 당일 화창한 날씨 속에서 불꽃을 감상할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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