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23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로 기존보다 0.2%포인트 낮춰 잡았다.
17일 기획재정부는 OECD가 이날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2023년과 2024년 성장률을 각각 1.6%와 2.3%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23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로 기존보다 0.2%포인트 낮춰 잡았다. 사진은 국내 해운사의 컨테이너선. < HMM > |
지난해 11월 내놓은 전망과 비교해 2023년 전망치는 0.2%포인트 낮아졌고 2024년 전망치는 0.4%포인트 높아졌다.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은 각각 3.6%와 2.4%로 예상됐다. 지난해 11월 전망과 비교해 2023년 전망치는 0.3%포인트 하향 조정, 2024년 전망치는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기획재정부는 “OECD는 우리나라가 호주와 함께 중국 성장 반등의 수혜를 볼 것으로 보면서도 타이트한 금융여건에 따른 영향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말했다.
OECD는 2023년과 2024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각각 2.6%와 2.9%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0.4%포인트와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미국은 통화긴축에 따른 수요압력 완화로 점차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2023년 경제성장률은 상향 조정됐다.
미국은 2023년과 2024년 경제성장률로 각각 1.5%와 0.9%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1월 전망치보다 2023년은 1.0%포인트 상향 조정, 2024년은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유로존은 에너지가격 안정으로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유로존의 2023년과 2024년 경제성장률은 각각 0.8%와 1.5%로 예상됐다. 지난해 전망치보다 각각 0.3%포인트와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중국경제는 올해부터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5.3%로 예측됐다. 기존 전망보다 0.7%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3.0% 성장했다.
기획재정부는 “다만 OECD는 세계경제 여건에 대한 개선된 전망은 여전히 ‘취약한(Fragile)’ 기반에 놓여 있으며 상하방 리스크는 최근 균형된 모습이지만 아직 하방 리스크가 다소 우세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OECD는 향후 정책방향으로 통화긴축과 함께 취약계층을 향한 재정정책, 구조적 개혁 노력 재개, 기후위기 등에 대한 공동대응 등을 권고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