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괌에서 잇달아 신재생 발전 사업을 수주했다.
한전은 사우디 전력조달청이 국제 입찰을 거쳐 발주한 ‘사우디 라운드 5 Sadawi’ 태양광 건설·운영 입찰 사업의 낙찰자로 선정돼 전력 판매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 한국전력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괌에서 신재생 발전 사업을 연속해 수주했다. |
‘사우디 라운드 5 Sadawi’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북쪽 523km 사업장에 설비용량 2기가와트(GW)의 태양광 발전소를 지어 25년간 현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사업비는 1조5천억 원으로 한전과 아랍에미리트(UAE) 신재생에너지 업체 마스다르(Masdar)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한전은 이 사업을 통해 자사 지분을 기준으로 약 5400억 원의 해외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한전은 미국 괌 전력청이 발주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태양광 발전소 건설·운영 입찰 사업에서도 낙찰자로 선정됐다.
미국 괌 ESS 연계 태양광 사업은 설비용량 132메가와트(MW) 태양광 발전 설비와 84MW 4시간용(326MWh) 배터리 ESS를 연계한 발전소를 2027년까지 짓고 25년간 생산 전력 전량을 괌 전력청에 판매하는 프로젝트다.
한전은 한국동서발전, 삼성물산과 팀 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해 괌 전력청 주관 국제 경쟁 입찰을 거쳐 사업을 따냈다.
한전은 자사 지분 기준으로 향후 24년간 약 6천억 원의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2개 사업 수주를 통해 향후 25년간 예상하는 총 매출은 1조1400억 원이다.
한전은 “2개 사업 수주를 계기로 글로벌 에너지 전환 리더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전력 사업 외에 해외에서의 새 수익원 창출을 통해 재무 상황 정상황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