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스피지가 로봇산업 성장에 따른 정밀 감속기 수요 증가에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에스피지는 전방 신사업인 로봇산업의 성장에 따른 트렌드 변화에 수혜를 입을 대표적 업체다”며 “SR감속기(산업용로봇)와 SH감속기(협동로봇) 등 로봇 산업 전반에서 초정밀 감속기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다”고 말했다.
▲ 로봇부품기업 에스피지가 로봇시장 개화에 따라 실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올해 7월까지 로봇 핵심부품 정밀 감속기 생산능력을 약 5만대까지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신한금융투자> |
에스피지는 소형 모터에 기어박스 세트를 부착해 무거운 물체를 옮기는 역할을 하는 기어 기반 모터 제작 업체다. 감속기를 주력 제품으로 한다. 감속기는 모터에서 나오는 회전력을 기어로 연결해 힘과 속도로 바꾸는 역할을 하는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최근 협동로봇과 다관절 로봇 등의 분야에서 수요가 늘어나면서 사업 확장 기회를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연구원은 “에스피지는 로봇시장 개화 속에서 기어 기반 모터 기술경쟁력을 닦고 있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특히 정밀 감속기 부문의 설비 생산능력은 기존 2만대에서 2023년 7월 약 5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로봇 산업에 고성능·고부가 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올 예상된다”며 “국내 대표 로봇부품 업체로 에스피지의 성장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