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호텔신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중국 정부의 제로코로나 정책 폐지에 힘입어 늦어도 올해 2분기부터는 호텔신라 면세점사업이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됐다.
▲ 호텔신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면세점사업 회복 기대감이 반영됐다. 사진은 서울 장충동 신라면세점 모습. <호텔신라> |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기존 9만5천 원에서 11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호텔신라 주가는 8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정부는 2022년 12월 제로코로나 정책을 실질적으로 폐지했다. 중국 내 코로나19에 대한 단체 면역 형성 시기 등을 고려할 때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에 따른 한국 면세산업 및 호텔신라의 실질적 수혜는 올해 1분기 말이나 2분기부터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실질적 제로코로나 정책 폐지와 함께 따이공(중국 보따리상) 수가 회복되면서 한국 면세시장의 경쟁 강도도 자연스럽게 완화될 것이다”라며 “이는 호텔신라의 면세부문 수익성 개선 요인이다”라고 바라봤다.
2023년 한국 면세 시장은 2022년과 비교해 23.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규모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할 때 90.3%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호텔신라는 2022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829억 원, 영업이익 26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1년 4분기보다 매출은 35.2%, 영업이익은 6.5% 늘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14%를 밑도는 것이다.
영업이익이 시장 눈높이를 밑도는 이유는 지난해 4분기에도 이어진 면세시장의 수수료 경쟁 탓으로 분석됐다. 4분기 면세점사업의 매출 대비 알선수수료율은 47.1%로 추정됐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