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판 전문업체인 인터플렉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인터플렉스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부품 공급을 확대하며 올해 4년 만의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을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9일 인터플렉스 목표주가 1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인터플렉스 주가는 1만2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터플렉스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제조업체로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인터플렉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 및 갤럭시S22 울트라 모델에 필수로 들어가는 연성PCB 디지타이저를 단독으로 공급한다"며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인터플렉스의 디지타이저 공급도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에만 사용되던 펜 입력 기능을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에 확대하고 있다. 자연히 펜을 사용한 입력장치인 디지타이저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성PCB 기판을 중심으로 국내 기판시장 재편이 일어나고 있는 점도 인터플렉스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삼성전기는 4분기에 연성PCB사업을 중단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이수페타시스는 2분기에 연성PCB사업을 중단했다.
박 연구원은 "인터플렉스는 경쟁사 대비 생산능력 활용 측면에서 비교우위를 갖추고 있다"며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연성PCB 수주가 2022년에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인터플렉스는 2021년에 매출 4470억 원, 영업이익 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6.9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년 만에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