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반도체기업 TSMC가 소니와 손잡고 일본에 이미지센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합작공장을 세울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일본언론이 보도했다.
28일 니혼게이자이 등 외국언론 보도에 따르면 TSMC와 소니는 일본 서부 지역에 70억 달러(약 8조2천억 원)를 투자해 이미지센서 합작공장을 짓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TSMC가 생산하는 소니 이미지센서는 스마트폰과 자동차 등에 탑재되는데 최근 세계적으로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가 일어나면서 이미지센서 공급도 수요를 밑돌고 있다.
소니는 이미지센서 생산망을 안정화하기 위해 반도체 위탁생산을 담당하는 TSMC와 손을 잡으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TSMC의 새 공장은 소니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부지에 건설된다.
일본 정부는 전체 시설투자금의 약 절반 정도를 보조금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TSMC가 일본 공장에서 생산하는 반도체를 일본 기업에 우선적으로 공급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 장기화로 일본 기업들이 제품 생산에 차질을 겪는 일을 피하기 위해 TSMC의 반도체공장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일본 자동차부품기업 덴소도 합작공장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