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상반기에 대규모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올해 말까지 약 1조2천억 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영상의 비상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한국철도는 설명했다.
한국철도는 관리지원인력 감축을 위해 비효율 업무를 폐지하거나 통합하는 업무 간소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7월부터 본사 및 부속기관 등 관리지원조직 전반을 점검하고 직무분석 및 직원 의견수렴을 통해 불필요한 업무를 폐지하고 유사·중복업무를 통합했다고 한국철도는 전했다.
철도화물 담당역과 기차여행상품을 취급하는 여행센터 등의 현장조직을 정비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한국철도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철도관광수요 감소 등을 고려해 비대면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여행센터 업무를 개편하기로 했다.
아울러 철도화물 수송체계를 핵심품목 위주로 개편하고 화물을 취급하는 조직과 인력도 조정한다.
일하는 방식 개선을 위해 정보기술(IT)도 적극적으로 도입한다.
한국철도는 기존 인력 의존적 업무방식에서 벗어나 첨단장비를 도입한 스마트 유지보수를 도입하는 등 체질을 개선하고 생산성을 높여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국철도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열차 이용객 감소 등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9월21일자로 전국 지역본부의 1/3을 통폐합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경영전반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만큼 본사와 현장 구분할 것 없는 구조개혁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며 “매우 어렵고 험난한 과정이지만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각오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철도로 거듭나기 위해 온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