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금호산업 인수자금 계획안을 받아들였다.
산업은행은 16일 박 회장에게서 제출받은 금호산업 인수자금 7228억 원에 대한 자금조달 계획서를 최종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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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
박 회장이 계획서 내용대로 자금을 마련해 12월30일까지 납입하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박 회장에게 금호산업 지분 50%+1주를 넘기게 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산업은행에 제출한 계획서에 따라 차질없이 금호산업 경영권 인수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장남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과 함께 보유하고 있던 금호타이어 지분 9.85%와 금호산업 지분 7.99% 등을 매각해 1521억 원을 마련했고 이를 금호기업에 출자하기로 했다. 금호기업은 박 회장이 금호산업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박 회장은 코오롱그룹과 CJ그룹 등 주요그룹 10여 곳을 재무적투자자(FI)로 확보해 약 2700억 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CJ그룹은 금호기업에 500억 원을 출자하게 된다.
박 회장은 NH투자증권을 인수금융 주간사로 내세워 3천억 원을 추가로 투자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