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하반기 중국 인프라 투자 증가의 영향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하락을 일정부분 막아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이후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에 따라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섰다"며 "중대형 굴삭기를 비롯한 헤비부문에서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중국시장의 활성화로 실적 하락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1일 말했다
중국 공정기계협회도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에 힘입어 2020년에는 중국 굴삭기 판매가 2019년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지에서는 중대형 굴삭기 주문이 늘어나고 굴삭기 가격이 5~10% 오르는 등 상황이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을 제외한 해외시장에서 점유율이 오르고 두산인프라코어가 생산하는 엔진의 매출이 확대되는 점도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하락을 방어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7760억 원, 영업이익 65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22.0% 줄어드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를 7800원에서 7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5월29일 5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