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전성기를 연 서울 강남구 도곡렉슬 아파트가 38억4천만 원에 거래됐다.
재건축 호재를 맞은 양천구 목동신시가지2단지 아파트는 30억 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 서울 양천구 목동 목동신시가지2단지 모습. <네이버부동산갤러리> |
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20일 서울 강남구 도곡렉슬 아파트 15층 전용면적 114.99㎡ 매물이 38억4천만 원에 손바뀜했다.
동일 면적의 최근 거래내역을 보면 8월21일 4층 매물이 32억 원에 팔렸다.
강남 도곡렉슬 아파트는 도곡 주공1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만든 34개 동 최고 25층 3002세대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다. GS건설, 쌍용건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2006년 1월27일 준공했다.
2000년대 중반 유행했던 컨소시엄 아파트의 선구자로 꼽히며 단지가 큰 덕분에 거래량도 많아 도곡동 일대 아파트 시세를 주도하는 주요 아파트 단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2단지 아파트 6층 전용면적 144㎡ 매물은 21일 30억 원에 손바뀜했다.
해당 전용면적 매물의 최근 거래 가격은 이번 거래보다 1억 원 낮은 29억 원(11월4일 거래)이다.
목동신시가지2단지는 양천구 목동 902번지 일대에 위치한 1986년 9월 준공된 최고 15층 높이 아파트 37개 동, 1640세대 단지다.
목동신시가지2단지는 최근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가 하나자산신탁과 업무협약을 맺고 재건축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목동신시가지2단지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는 정비계획 수립, 정비구역 지정 고시 이후 하나자산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하는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고 49층 높이의 17개 동, 3381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갖춘 단지를 목표로 한다.
지난주에는 서울아파트 가운데 20일 3건과 19일 6건 등 모두 9건이 20억 원대로 거래됐다.
20일에는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7단지에서 전용면적 66.60㎡ 3층 매물과 101.20㎡ 4층 매물이 각각 20억2천만 원과 25억2500만 원에 팔렸다.
목동신시가지7단지는 1986년 10월 준공된 15층 높이 아파트 34개 동, 2550세대 단지다.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단지들 가운데 가장 세대 수가 많다.
같은 날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카데미스위트1 주상복합 전용면적 128.74㎡ 12층 매물은 20일 22억 원에 손바뀜했다.
동일 면적의 최근 거래내역을 보면 9월3일 7층 매물이 23억9천만 원에 팔렸다.
19일에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청구강변1 전용면적 84.87㎡ 9층 아파트는 22억 원에 팔렸다.
같은 날 광진구 자양동 한양아파트는 전용면적 157.87㎡ 2층 매물이 23억8천만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날 마포구 용강동 래미안마포리버웰은 전용면적 84.99㎡ 17층과 10층 매물이 각각 22억5천만 원, 21억3천만 원에 팔렸다.
19일에는 리센츠 전용면적 84.99㎡ 11층 아파트와 올림픽선수기자촌2단지 83.06㎡ 2층 매물도 각각 27억5500만 원, 21억 원에 손바뀜했다.
올림픽선수기자촌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맞은편 부채꼴 모양으로 자리 잡은 아파트 122개 동, 5540세대 단지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와 기자들의 숙소로 조성됐다.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는 용적률이 137%에 불과해 재건축 사업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의 동 배치를 거의 유지하는 ‘제자리 재건축’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