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9월까지 미국 식품의약국과 유럽 의약품청 등 해외 규제기관으로부터 326건의 제조 품목 규제기관 제조 승인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연도별 제조 품목 규제기관 제조승인 건수. <삼성바이오로직스>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립 13년 만에 제품 허가를 기준으로 해외 규제기관으로부터 300건이 넘는 제조 승인을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9월 기준 미국 식품의약국(FDA) 39건, 유럽 의약품청(EMA) 34건 등 모두 326건의 제조 품목 규제기관 제조 승인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규제기관 제조 승인은 바이오의약품의 제조 및 관리 전 과정에 대해 GMP(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및 품질 적합성이 검증 됐음을 의미한다.
위탁생산(CMO) 기업이 생산한 의약품을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 규제기관의 승인이 필수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 확장 및 수주 증가에 따라 해마다 승인 건수를 늘려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설립직후부터 실사전문팀을 구성해 전문 인력을 양성했다. 실사전문팀은 규제기관 및 고객사 실사를 전담하는 팀으로 실사에 필요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분석하고 실사 대응 인력을 교육했다.
현재 글로벌 제조 승인 대응 가능 인력은 550여 명으로 2015년 약 70명과 비교해 8배 가까이 늘었다.
또한 전자문서 및 전자품질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전반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데이터를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에 맞춰 디지털화하고 실시간 보관 및 열람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동시다발로 요구되는 규제기관의 데이터 검증에도 즉각적이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했다.
라이브 버추얼 시스템을 구축해 비대면 실사 역량을 강화했다.
모든 공정 과정을 빈틈없이 볼 수 있도록 각 기기마다 다양한 앵글의 카메라를 장착해 실제 공장 투어를 하는 것처럼 구현했다.
이외에도 실사 현장에는 IT지원 팀을 상시 대기시켜 기술적 문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규제기관 및 고객사 비대면 실사를 184건 이상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명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글로벌 제약사 제품 수주와 신속한 규제기관 인증 획득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3년 동안 CDMO 분야에서 유례없이 빠르게 성장해왔다"며 "앞으로도 품질경영을 기반한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시장에 적기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