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9일 오후 3시쯤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차량 테스트 작업을 하던 연구원 3명이 질식해 전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3명 모두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 전경. <현대자동차>
이들은 오후 12시50분쯤 '복합환경 챔버 차량 실험'을 진행하기 위해 울산공장 내 실험실에 들어갔으나, 주행 시험 뒤 나오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확인 결과 이들이 차량 내부에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합환경 챔버 차량 테스트란 가장 추운 지역부터 사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환경 조건에서 차량의 성능과 내구성을 시험하는 것을 말한다.
자동차 업계에선 체임버에서 차량 주행 테스트 중 배기가스가 외부로 새어나와 질식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원 2명은 현대차 소속, 연구원 1명은 협력업체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망자 신원 파악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사고 원인의 조속한 규명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현대차는 이날 사고 직후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 원인을 조속히 규명하고,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