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으며 홍콩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점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0.25포인트(0.04%) 오른 2만7691.49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0.25포인트(0.04%) 오른 2만7691.4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6.07포인트(0.2%) 떨어진 3087.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04포인트(0.13%) 내린 8464.2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 기대가 줄면서 뉴욕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로이터 등 외국 언론에 따르면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 철회와 관련해 “중국과 어느 것도 합의한 것은 없다”며 “중국은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에도 “중국과 무역협상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관세 철폐와 관련해 미국이 관세 철폐에 나설 의지가 있다는 것과 관련해 잘못된 보도가 나오고 있다면서 관세로 미국에 수백억 달러가 유입됐으며 조만간 수천억 달러가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상무부가 기존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회하기로 미국과 합의했다고 말한 것과 상반된 발언을 한 것이다.
7일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미국 협상 대표들이 지난 2주 동안 진지하고 건설적 논의를 했다”며 “두 나라는 협정 체결이 진전됨에 따라 서로의 상품에 부과한 기존 관세를 단계적으로 내리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홍콩 시위가 격화된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사해 부상자가 발생했다. 홍콩 곳곳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고 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사회질서를 파괴하는 폭도들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사과 대신 경찰을 지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