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거주지별 소비현황.<신한은행 서울시 생활금융지도(소비편)> |
지난해 서울 시민이 한 달에 평균 143만 원을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초구과 강남구, 용산구의 소비수준이 가장 높았고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와 50대의 소비 수준이 가장 컸다.
신한은행은 5일 금융거래 데이터 3억 건을 분석한 ‘서울시 생활금융 지도-소비편’을 내놓았다.
2017년 서울 시민 131만 명의 데이터를 주요 분석대상으로 삼아 지역별, 세대별, 항목별로 분석한 자료다. 지난해 서울 시민은 한 달에 평균 143만 원을 소비했고 2016년보다 5.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초구(202만 원)와 강남구(195만 원), 용산구(161만 원)에서 소비 수준이 가장 높았다. 연 평균 소비 성장률이 가장 컸던 곳은 동대문구(6.6%)와 양천구(6.5%), 강북구(6.1%) 등으로 나타났다.
아파트관리비와 공과금, 통신비, 교통비 등 고정성 소비 수준은 10만 원으로 지역별 격차가 크지 않았다. 반면 의료비와 신용카드, 체크카드, 간편결제, 여행비 등 변동성 소비 수준은 지역별로 최대 77만 원까지 차이가 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한 달 평균 188만 원으로 가장 많은 소비를 했고 그 뒤로 50대 165만 원, 30대 163만 원, 60대 129만 원, 70대 93만 원, 20대 85만 원 순으로 조사됐다.
신한은행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현금 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체크카드 소비는 꾸준히 감소세를 나타냈다”며 “신용카드 소비는 20대 이후 증가세를 보이다가 40대에서 최고 수준을 보인 뒤 감소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서울시 급여 소득자의 한 달 평균 소비 수준은 179만 원으로 2016년보다 8.0% 늘었다. 급여 소득자들의 소비 수준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중구(241만 원)와 종로구(238만 원), 강서구(235만 원)였다.
신한은행은 “급여 소득자의 소비 수준은 급여 수준에 비례했지만 급여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급여 수준이 커질수록 작아졌다”며 “급여 수준에 상관없이 일정 수준의 소비가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