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이 표결과 관련해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탄핵 거부는 국민에 대한 반역"이라며 "헌법과 법치,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켜내는 길은 압도적 탄핵 가결뿐"이라고 말했다.
황 대변인은 "항구적 독재를 꿈꾸던 내란 수괴
윤석열의 내란 전모에 대한 증언과 증거가 연이어 쏟아지고 있다"며 "이런데도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 당론을 유지하며 내란 범죄자를 방탄할 것인가"라고 몰아세웠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황 대변인은 "
윤석열은 광증에 사로잡혀 대국민 선전포고 담화를 하고, 반헌법적 가짜뉴스로 민심을 분열시키겠다는 발악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내란 수괴
윤석열의 광기를 더는 용납할 수 없다"며 "'2선 후퇴' 약속은 온데간데없이 후임 국방장관 재지명도 시도한 정황도 터져 나오고 있다"며 덧붙였다.
국회는 14일 오후 4시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한다. 국민의힘에서는 지금까지 안철수, 김상욱, 김예지 의원 등 7명이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의사를 나타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200석)이 필요한데 찬성에 뜻을 모은 범야권 의석이 192석이다. 국민의힘에서 탄핵에 찬성하는 8표가 추가돼야 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국민의힘 의원 가운데 내부 압박을 고려해 공개적으로 의사를 나타내지는 못하지만 찬성하는 의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관측이 흘러 나온다.
기존에 찬성 의견을 밝힌 의원들이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면 탄핵안 통과에 필요한 1석 이상이 충분히 추가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원외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탄핵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내며 의원들에게 1차 탄핵안 표결때처럼 보이콧하지말고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친윤(친
윤석열)계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탄핵 반대가 당론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 유지 여부를 결정한다.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연 뒤 국회 앞에서 탄핵촉구 집회를 여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전을 펼쳤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