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서 제약·바이오업종 주식 열기가 식을 수 있는 만큼 정보통신과 정책수혜회사, 중국소비회사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정책 등으로 코스닥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과열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제약과 바이오업종의 과열이 해소되는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등으로 코스닥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과열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제약과 바이오 업종의 과열이 해소되는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뉴시스> |
코스닥지수는 최근 상승세를 거듭하며 16일 901.23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900선을 넘은 것은 2002년 3월29일(927.3) 이후 15년9개월여 만이다.
제약·바이오회사 주식의 과열이 해소되더라도 코스닥은 1분기에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당분간 제약·바이오업종 주식의 쏠림현상이 완화되겠지만 정책과 수급의 동력이 유효한 1분기까지는 코스닥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며 “신규지수인 KRX300이 발표되면 연기금과 기관투자자의 매수가 유입될 수 있다는 점도 코스닥 수급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보통신(IT)과 정책수혜회사, 중국소비회사 주식 투자가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정보통신과 정책수혜회사(전기차, 5G, 신재생에너지), 중국소비회사(화장품, 호텔·레저, 음식료)의 수익과 매출 증가세가 뚜렷하다”며 “밸류에이션 부담도 높지 않으며 제약·바이오의 과열이 해소되더라도 이 종목들이 코스닥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