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매트리스 계열사 지누스는 3분기 시장 예상보다 적자 폭을 크게 줄이면서 구조조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5일 현대백화점이 올해 4분기 백화점과 면세점, 지누스 사업 부문에서 모두 흑자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현대백화점 판교점. <현대백화점> |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5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12만 원으로 유지했다. 투자의견도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현대백화점 주가는 8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681억 원, 영업이익 946억 원을 냈다고 잠정집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30%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백화점이 7%, 면세점이 65% 증가했고 지누스는 7%가량 감소했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은 점포별 매출 성장률이 둔화됐고 면세점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익성이 후퇴했다"면서도 "지누스의 영업손실이 예상보다 크게 줄면서 전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현대백화점은 사업부별 구조조정 효과가 반영되면서 4분기에는 모든 사업부문에서 영업흑자를 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2022년 인수 이후 수익성 부담으로 지목됐던 지누스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누스는 미국 조지아주 공장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관련 고정비 부담은 2027년부터 사실상 사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인도네시아 등 해외 공장의 가동률도 94%까지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하나증권은 지누스가 4분기 매출 2300억~2400억 원을 거두고 영업손익도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지누스가 요청한 약 170억 원 규모의 관세 환급금도 향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박 연구원은 "지누스의 불확실성 해소는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며 "내년 가계소득 증가에 따른 백화점 성장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현대백화점은 2026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5104억 원, 영업이익 425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3% 증가하는 것이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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