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묵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발행어음과 신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하나증권V’ 등으로 수익원 확대에 나서고 있다.
| ▲ 강성묵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강 부회장은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둔 상황에서 단단한 실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이 올해 호실적을 거둔 중심에 하나증권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증권은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으로 지배주주 순이익 2834억 원, 영업이익 3664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순이익은 67.1%, 영업이익은 98.9% 증가했다.
하나증권의 올해 실적 성장에 힘입어 하나금융지주의 비은행 비중도 크게 늘었다.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3조6243억 원을 거뒀다. 2025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6% 늘었다.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올해 누적 기준 비은행 부문 이익 기여도는 14.6%를 기록했다. 지난해 12.1%보다 2.5%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올해 1~3분기 하나증권이 하나금융지주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8%로 지난해 4.9%보다 2.9%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3분기만 놓고 보면 하나증권은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하나증권은 올해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10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83.6% 줄었다.
장영임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주식시장 위축에 따라 증권 수수료이익이 감소했다”며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부문 부진으로 매매평가이익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금리 상승에 맞춰 보수적인 관리 기조를 유지하며 신규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신규 MTS ‘하나증권V’로 손님 기반 확대에 나서는 등 꾸준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 하나증권이 새로운 MTS와 발행어음 등 신규 성장 동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하나증권> |
강성묵 부회장은 올해 9월 하나증권V를 선보이며 리테일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하나증권V는 인공지능(AI) 기반 MTS로 ‘AI 브리핑’과 ‘ETF MBTI’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갖춘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강 부회장은 출시 당시 “하나증권V는 AI와 데이터 기술을 통해 손님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맞는 투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한 투자 플랫폼”이라며 “안정적이고 완성도 높은 서비스로 손님에게 신뢰받는 디지털 투자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나증권V 출시 이후 신규 고객 유입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김동식 하나증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3일 하나금융지주 콘퍼런스콜에서 구체적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9월 출시한 신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신규 고객이 많이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꾸준히 키워 온 발행어음 사업도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12월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받아 올해 1월9일 첫 상품을 출시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하나증권의 발행어음 잔고는 9993억 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기준으로는 1조2천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 CFO는 올해 4월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발행어음 목표 잔액은 최소 2조 원에서 최대 3조 원 정도”라며 “2028년까지 6조 원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강 부회장은 올해 1월 ‘하나 THE 발행어음’을 출시하며 “발행어음 사업은 하나증권이 그룹의 모험자본 공급 전략을 실질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 “안정적 자금 조달과 축적된 투자·심사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 성장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는 생산적 금융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하나증권의 올해 호실적과 신사업 성과가 강 대표의 연임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 부회장은 2023년 1월 하나증권 대표이사에 취임해 두 차례 연임했고 올해 12월 말 세 번째 임기가 만료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는 개별 분기 실적보다 한 해 성과를 기준으로 판단한다”며 “올해 연간 실적이 성장한 증권사 대표들은 기본적으로 연임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재용 기자

![30년 증권업계 베테랑 7년 만에 복귀, 체질 개선과 수익 극대화 주력 [2026년]](https://businesspost.co.kr/news/photo/202610/20261025045513_244996.png)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 전략통, '뉴 아워홈' 이끌며 매출 5조 도전 [2026년]](https://businesspost.co.kr/news/photo/202610/20261024111603_24809.jpg)
![조선맥주 오너 2세, 하이트 출시·진로 인수로 국내 1위 주류기업 일궈 [2026년]](https://businesspost.co.kr/news/photo/202610/20261022194518_144022.png)
![암호학 전문가로 사상 첫 이공계 총장,혁신·AI 융복합에 집중 위상제고는 과제 [2026년]](https://businesspost.co.kr/news/photo/202610/20261025041803_31506.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