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실적 성장과 주주환원 확대 기조에 힘입어 최근 크게 내린 코스피와 반대 방향으로 주가가 움직이면서다.
| ▲ KT&G가 해외 사업 확대와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을 받고 있다. < KT&G > |
증권가에서는 해외사업 확대에 기반한 실적 성장,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에 따른 주주환원 강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지면서 KT&G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증권가에선 KT&G가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전날 보고서에서 KT&G가 3분기 매출 1조8983억 원, 영업이익 5007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7.6% 증가하는 것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본업(국내외 담배)이 전사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인삼공사의 이익 기여도 확대됐다”며 목표주가 23만 원과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3분기 실적은 해외 궐련 성장과 담배 수익성 개선으로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생산 체제 다변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확인되고 있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상승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 사업 규모 확대가 실적 성장에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다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KT&G의 국내 궐련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3.5% 역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해외 궐련은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판매 물량 증가에 힘입어 1년 전보다 1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KT&G는 지난해 4월 카자흐스탄 신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인도네시아 신공장을 본격 가동했다.
KT&G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시장점유율은 신공장 건립 전인 2022년 5.1%에서 2025년 9.6%로 높아졌다. 점유율 기준 현지 3위 사업자로 올라섰다.
인도네시아 신공장은 연간 최대 210억 개비의 궐련을 생산할 수 있다. 기존 공장을 합친 현지 생산능력이 350억 개비로 늘며 해외 최대 생산기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생산 증가에 따라 장기적으로 KT&G의 이익 체력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해외 생산 비중은 올해 30% 내외에서 2030년 45% 내외로 확대될 것”이라며 “통상적으로 낮은 해외 제조원가를 감안하면 해외 생산 확대에 따라 2030년까지 매출총이익률(GPM)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T&G가 실시하고 있는 적극적 주주환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조상훈 연구원은 “양호한 본업이 적극적 주주환원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통한 추가 주주환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 ▲ 증시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대표적 방어주인 KT&G가 주목받고 있다. < KT&G > |
KT&G는 9월23일부터 12월22일까지 3600억 원(207만 주) 규모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매입한 자사주는 전량 소각한다.
4분기 중 배당 강화 중심의 신규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할 계획도 세웠다.
2024~2027년 총 주주환원 규모는 3조7천억 원으로 자사주 매입 1조3천억 원과 소각·배당 2조4천억 원으로 구성된다.
KT&G 주식은 최근 들어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로 방어주적 성격도 부각되고 있다.
이날 KT&G 주식은 전날보다 0.79%(1500원) 오른 19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이달 들어 7.9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7.11% 내리는 등 증시 전반 투자심리가 위축됐음에도 탄탄한 주가 방어력을 입증한 것이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이날 보고서에서 “경기 변동에 상대적으로 민감하지 않고 실적 가시성·배당·현금흐름이 안정적인 담배·음식료·유통 등 필수소비재로 방어적 수급이 유입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어 “KT&G는 해외 담배 판매 성장과 가격 인상, 원가 절감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란 전망과 추가 주주환원 기대가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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