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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페루 K2 전차 150대 수출 가시화, 이용배 수출 물량 확대에 K2 생산공장 증설 타진

최재원 기자 poly@businesspost.co.kr 2026-09-02 15: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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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로템이 연내 페루 육군과 K2 전차 공급 본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페루는 지상군 전력 재편을 위해 약 150대의 K2 전차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연내 폴란드와 3차 실행 계약(EC3)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라크와 루마니아에서도 추가 수주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대로템 페루 K2 전차 150대 수출 가시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795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용배</a> 수출 물량 확대에 K2 생산공장 증설 타진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이 늘어나는 K2 전차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추가 생산능력 확보에 속도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현대로템>

세계 각국에 K2 전차 공급이 늘고 있는데 비해 회사의 생산능력은 이미 한계에 도달하면서,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이 생산공장 증설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현대로템의 페루 K2 전차 공급 계약이 구체화하며, 회사의 K2 생산설비 증설도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12월 페루 육군과 페루 국영 방산기업인 페임(FAME) 측과 K2 전차 54대, K808 차륜형 장갑차 141대 공급을 위한 총괄합의서를 체결했다. 다만 실제 사업 착수를 위한 이행 계약은 아직 체결되지 않았다.

지난 8월22일 남미 언론에서 페루의 기존 지상군 전력 핵심인 소련제 T-55와 프랑스제 AMX-13을 대체할 전차로 현대로템의 K2 전차가 낙점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페루 정부는 총 150대 규모의 K2 전차 도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로템은 조만간 페루 수출용 K2 초도물량 생산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한 근거로 부품사 엠앤씨솔루션과의 거래를 꼽았다. 엠앤씨솔루션은 현대로템 K2 전차에 서브밸브와 선회장치 등 핵심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다.

지난 7월 엠앤씨솔루션은 현대로템과 전년도 매출액(4033억 원)의 5%(202억 원)가 넘는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엠앤씨솔루션이 납품하는 부품의 가치가 K2 전차 1대당 3~4억 원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50대 이상의 K2 전차용 부품 계약인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로템은 페루 외에도 루마니아, 이라크 등과 K2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다만 이라크와 루마니아에서 정치적 이유로 신규 전차 도입 논의가 지연되고 있다.
 
현대로템 페루 K2 전차 150대 수출 가시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795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용배</a> 수출 물량 확대에 K2 생산공장 증설 타진
▲ 지난 6월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안보 박람회 '유로사토리' 현장에 전시된 현대로템 K2 전차. <현대로템>

페루와의 계약이 성사되면 현대로템은 우선 50대 가량의 K2 전차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물량은 현대로템 창원 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페루 정부와 함께 2040년까지 약 3690억 원을 투입해 현지에 조립 생산공장을 구축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페루 방산 업체가 현대로템으로부터 기술을 넘겨받아 일부 물량을 생산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템은 앞서 폴란드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현지 생산거점을 구축했다.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부마르-와벤디에 기술을 이전하고, 공급 물량 가운데 일부를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현재 각국 K2 수출 계약 물량과 추가 공급 물량을 고려하면 이 사장이 생산공장 증설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회사는 루마니아와 이라크에서 각각 200대가 넘는 K2 전차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내 폴란드와 K2 전차 210대가 포함된 EC3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현대로템은 올해 창원공장 철도차량 공장의 일부를 활용해 K2 전차 연간 생산능력을 기존 144대에서 180대까지 끌어올렸다.

그럼에도 늘어난 K2 전차 수요를 감당하긴 힘들 것으로 분석된다. 2026년 상반기 현대로템의 방산·항공우주·로봇·수소 사업을 합친 AD&RH 부문의 설비 가동률은 109.8% 수준으로 확인됐다.

레일솔루션 부문과 에코플랜트 부문의 설비 가동률도 100%를 넘겨 유휴 시설을 활용할 여유도 없다.

현대로템은 앞서 2028년까지 창원공장에 2778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여기에는 기존 설비 유지·보수 비용이 포함돼 있어 K2 전차 생산 설비 증설에 투입되는 비용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폴란드를 제외하면 아직까지 확정된 K2 전차 수출 계약은 없다”며 “계약이 마무리돼야 물량도 확정될 텐데, 선제적으로 공급 물량을 예상해 증설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추가 수주를 확보하면 계약 규모와 납기 일정에 맞춰 증설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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