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왼쪽부터) 이형일 재정경재부 장관 후보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청와대> |
[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대통령이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을 신임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에는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명됐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3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재정경제부, 법무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성평등가족부 등 6개 부처 신임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강신철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홍지선 국토부 2차관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각각 지명했다.
이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과 차관보,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 통계청장 등을 거쳤다. 2025년 6월 기획재정부 1차관에 임명된 뒤 정부조직 개편으로 재정경제부 1차관을 맡았다.
강 실장은 이 후보자에 대해 "경제정책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정책통'이다. 중동발 고유가 상황에서 석유 최고가격제 도입을 주도하는 등 정책 실행 역량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김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판사 출신의 재선 의원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다.
강 실장은 김 후보자에 대해 "형사사법체계 개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제도를 빠르게 안착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지명 뒤 언론에 "70년 만의 형사사법체계 변화를 잘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육사 출신(46기)이다. 4성 장군까지 올랐다.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과 지상작전사령부 부사령관,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등을 지냈다.
청와대는 강 후보자에 대해 "한-미 동맹을 토대로 미래전에 대비한 자주국방 역량 강화와 사관학교 통합 등 국방혁신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 ▲ (왼쪽부터)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청와대> |
홍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등 주택부문 주요 보직을 거쳤다. 청와대는 홍 후보자에 대해 "주택 공급 정책 설계부터 현장 집행까지 경험한 '현장형 관료'다. 주택 공급 확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스타트업 지원과 소상공인 보호 관련 정책 등을 다뤄왔다. 혁신성장과 민생경제 분야의 정책 경험이 발탁 배경으로 꼽힌다.
용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첫 1990년대 생 장관 후보자다. 재선 의원으로, 디지털 성범죄 방지와 일·가정 양립 정책에 목소리를 내왔다.
이번 개각에선 기본소득당 소속 의원이 여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고, 재경부와 국토부 현직 차관이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게 눈에 띈다. 더불어민주당 밖 범여권 인사까지 포함하고, 정책의 연속성을 이어가려는 의지를 내보인 모습이다.
한편,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에는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임명됐다. 범여권에 속해 있는 야당 인사를 등용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청와대는 "구글 엔지니어 출신 차세대 정치인으로, AI산업의 범부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으로는 하정우 전 AI미래기획수석이 발탁됐다.
청와대는 "초대 AI수석으로 전문성을 입증했다. 향후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방향을 잡고 산학연 역량을 밀도 있게 결집해 국가 AI전략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에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임명했다. 대표적 친문(친문재인)계 인물을 중용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청와대는 김 특보에 대해 "풍부한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와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를 국정으로 연결하면서 국민 통합 및 안정적 국정 운영의 가교 구실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주도할 청와대 메가 프로젝트 보좌관에는 이원주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이 임명됐다.
청와대는 "이 보좌관은 에너지·산업 등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라며 "2019년 소재·부품·장비 규제 등 국가적 위기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하며 전문성을 축적했다. 검증된 문제 해결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메가 프로젝트의 성공을 이끌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강 실장은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전사회적 대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인사다. 역동성과 전문성을 갖춘 새 리더십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