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페이스X 주가가 크게 떨어졌지만 투자자들이 저가매수에 나서려는 유혹을 당분간 견뎌내야 한다는 투자 전문가의 권고가 제시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스페이스X 사옥.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투자자들이 스페이스X 주가 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는 투자 전문가의 관측이 제시됐다.
28일(현지시각) 미국 CNBC의 투자 프로그램 ‘매드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투자자들이 인내심을 두고 스페이스X를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짐 크레이머는 최소한 8월4일 스페이스X의 2분기 실적발표 및 8월6일로 예정된 보호예수 기간 종료일 이후까지 주가 흐름을 살펴봐야 한다고 권고했다.
28일 미국 증시에서 스페이스X 주가는 116.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6월16일 종가 기준으로 기록했던 고점 대비 약 40% 하락한 수치다.
스페이스X는 6월12일 미국에 신규 상장했다. 그러나 대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초기 투자자들은 시장에서 주식을 매도할 수 없었다.
단기간에 대량의 지분이 주식시장에 풀리면서 시장에 충격을 주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 기간에는 이를 팔지 못하도록 하는 보호예수가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8월6일부터 보호예수 기간이 순차적으로 만료되는 만큼 대량의 주식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떠오른다.
짐 크레이머는 스페이스X의 중장기 주가 흐름에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스페이스X의 위성통신 사업 ‘스타링크’ 성장세와 우주 로켓 ‘스타십’ 차기 제품의 개발 현황,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의 성과 등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는 권고도 이어졌다.
그러나 스페이스X가 2분기에 좋은 실적을 냈더라도 초기 투자자들의 지분 매도는 주가에 하방압력을 키울 수 있는 리스크라고 덧붙였다.
짐 크레이머는 “투자자들이 스페이스X 주식을 이전보다 크게 낮아진 가격에 매수하려는 유혹을 견뎌야 한다”며 “최소한 보호예수 기간 종료가 주가를 더 끌어내릴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