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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주피터 대표 샤오샤오 주 "실물자산토큰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 온체인금융 융합 더 빨라진다"

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 2026-07-28 11: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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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주피터 대표 샤오샤오 주 "실물자산토큰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 온체인금융 융합 더 빨라진다"
▲ 샤오샤오 주 주피터 대표는 기관투자자와 가상자산 업권 모두에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평가된다. <주피터>
[비즈니스포스트] “실물자산토큰화(RWA)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샤오샤오 주(Xiao-Xiao J. Zhu) 주피터 대표는 27일 비즈니스포스트와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실물자산토큰화가 스테이블코인에서 토큰화 주식과 담보대출 등으로 확산할 것으로 바라봤다.

실물자산토큰화는 국채나 주식 같은 전통 금융자산을 블록체인 위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을 말한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기업공개(IPO)를 포함한 자본시장 기능 전반이 온체인으로 옮겨가며 전통금융과 온체인금융의 융합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온체인금융이란 거래, 결제 등이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금융서비스를 말한다.

주피터(Jupiter)는 솔라나 생태계에 바탕을 둔 탈중앙화금융(디파이, DeFi) 플랫폼이다. 탈중앙화 가상자산거래소(DEX)로 시작해 최근에는 대출·스테이블코인 등 블록체인 금융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일종의 ‘블록체인 금융 슈퍼앱(애플리케이션)’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을 시작으로 토큰화 주식, 담보대출, 기관금융까지 블록체인 기반 금융서비스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샤오샤오 주 대표는 인터뷰에서 토큰화의 출발점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들었다.

주 대표는 “결국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국채를 토큰화한 자산이라고 볼 수 있다”며 “처음에는 거래 용도로 쓰였지만 이제는 송금과 결제에서도 매우 효율적인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토큰화의 다음 단계로는 토큰화 주식을 들었다. 1년 전만 해도 토큰화 주식은 거의 거래가 없었지만 지금은 매달 사상 최고 거래량을 경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시장에서 빠르게 토큰화한 자산 수요가 증가한 이유로 △24시간 거래 가능 △글로벌 접근성 △토큰화 자산의 품질 향상 등을 꼽았다.

주 대표는 그뿐 아니라 토큰화 자산을 활용하는 범위가 단순 거래 수준을 넘어 담보대출 등 전통금융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가지 사례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스테이블코인이나 S&P500 연계 토큰을 담보로 한 대출이 이뤄지고 있다.

주피터 역시 올해 5월 미국 가상자산 전문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와 협업해 블록체인상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대출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는 전통 금융권에서 이뤄지던 기관 대상 대출이 블록체인 위에서 구현된 사례로 평가된다.

주 대표는 지금은 토큰화 주식이 거래되는 단계지만 앞으로는 발행부터 거래, 담보, 대출까지 자본시장 기능 전반이 온체인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IPO 절차 역시 블록체인 기반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며 “국가별로 분절된 시장에서 각각 절차를 밟는 것보다 블록체인 위에서 진행하면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투자 수요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블록체인이 이미 발행된 자산을 거래하는 수단을 넘어 기업의 자금조달 단계까지 활용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처럼 주 대표는 결국 전통금융과 온체인금융이 상호보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 대표는 “과거에는 전통금융과 온체인금융이 완전히 분리돼 있었지만 지난 2년 동안 두 시장은 빠르게 통합돼 왔다”며 “스테이블코인이 전통금융자산과 블록체인을 연결한 첫 번째 성공 사례”라고 짚었다.

주 대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은 예전에는 가상자산 시장에서만 사용됐다. 하지만 현재는 핀테크사, 은행 등이 발행 및 유통에 참여하고 다국적 기업에서 급여를 지급하는 등 실생활 금융과 밀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최근 자산운용사와 은행 등이 토큰화 자산을 실제 금융서비스에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온체인 금융은 개인 투자자 중심 시장에서 기관 중심 시장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주 대표는 “기관투자자들은 리테일보다 느리게 움직이지만 데이터와 흐름을 보고 있다”며 “많은 대형 기관투자자는 이미 실물자산토큰화 흐름을 살펴보며 자체적인 자산 토큰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이 기존 금융 인프라보다 더 빠르고 수수료가 저렴한 등 효율적 측면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전통 금융회사들도 실제 업무에 도입하기 시작했다고 바라봤다.
 
[인터뷰] 주피터 대표 샤오샤오 주 "실물자산토큰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 온체인금융 융합 더 빨라진다"
▲ 샤오샤오 주 주피터 대표(왼쪽)가 27일 비즈니스포스트와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주 대표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디지털 벤처 부문과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 KKR에서 일하며 디지털자산전략 수립 등을 담당한 뒤 올해 초 주피터 대표로 합류했다. 

이런 경력에 기반해 전통금융과 온체인 금융 양쪽의 시각에서 기관투자자의 디지털자산 시장 참여를 바라볼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주 대표는 최근의 금융시장 흐름을 이와 같이 바라봤다.

“젊은 세대는 점점 은행에 가서 금융 업무를 보는 게 아니라 온체인에서 금융 활동을 하려고 한다. 기관투자자들도 결국은 시장 수요가 움직이는 곳으로 가야 한다.”

이어 “몇 년 전만 해도 자산의 토큰화는 실험과 검증 단계(PoC)였지만 이제는 구체적 사업 모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 대표는 아시아의 우량 자산도 조만간 온체인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 대표는 “온체인금융은 기존 금융시장보다 혁신 속도가 훨씬 빠르다”며 “현재의 금융 인프라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말고 온체인금융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가능성을 직접 경험해 보라”고 조언했다.

그는 “수개월 안에, 시장에서 익숙하게 여길 법한 아시아의 우량 자산들도 온체인에 올라오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어느 국가의 어떤 자산인지는 아직 밝히기 어렵지만 글로벌 시장에는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자산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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