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SK하이닉스 "황금알 낳는 거위" 블룸버그 평가, 한국·미국 정부와 투자자 이해관계 얽힌 점은 부담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6-07-13 10:04:5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K하이닉스 "황금알 낳는 거위" 블룸버그 평가, 한국·미국 정부와 투자자 이해관계 얽힌 점은 부담
▲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에 주식예탁증서를 상장하며 위상을 증명했지만 한국과 미국 정부, 투자자들의 이해관계가 모두 반영되며 큰 부담을 안게 됐다는 외신의 평가가 나왔다. 경기 이천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본사.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상장은 글로벌 경제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점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는 외신의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강력한 메모리반도체 호황과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금 조달은 한국과 미국 정부의 압박, 투자자들에 리스크 확대 등 부작용도 낳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13일 논평을 내고 “SK하이닉스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이자 돈이 열리는 나무”라며 “모두가 이를 통해 이익을 볼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SK하이닉스가 한국 정부와 투자자, 미국 정부와 글로벌 경제 전반에 갈수록 중요한 기업으로 거듭나며 책임과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이유로 제시됐다.

블룸버그는 SK하이닉스가 미국에 주식예탁증서를 상장해 265억 달러(약 40조 원) 안팎의 자금을 조달하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과 투자 수요를 증명했다고 전했다.

주식예탁증서는 해외 금융기관에 주식을 맡긴 뒤 발행한 증권을 상장하는 방식이다.

SK하이닉스가 생산하는 D램과 낸드플래시,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메모리반도체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의 수요 급증에 힘입어 전례 없는 호황기를 맞았다.

자연히 SK하이닉스의 실적과 주가도 강세를 보였고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미국 증시 상장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SK하이닉스의 급성장이 한국과 미국 정부에서 모두 압박을 받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SK하이닉스가 이재명 정부의 ‘메가프로젝트’ 발표에 맞춰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400조 원 규모 투자를 약속한 일이 예시로 꼽혔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도 SK하이닉스가 미국에 메모리반도체 공장을 투자하기 원한다고 말하며 압박을 더했다.

블룸버그는 메모리반도체 특성상 생산 투자 확대가 반드시 주주들에 긍정적 결과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공급 과잉이 벌어지면 호황기가 일찍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주식예탁증서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도 대부분 반도체 설비 투자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두고 있다. 이는 중장기 관점에서 리스크가 될 수 있다.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악화하면 한국 중산층의 자산 붕괴가 진행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반도체주 강세가 주도한 한국 증시 호황으로 소액주주들이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관련 주식을 대거 매입한 만큼 주가가 떨어지면 경제적 타격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결국 SK하이닉스가 우수한 실적을 계속 이어가지 못한다면 소액 주주들이 피해를 보고 한국 정부도 경제 성장 기대를 낮출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가 결국 이러한 부담을 모두 떠안고 향후 투자 계획 및 주가 흐름에 관련해 이해관계자들에 날카로운 시선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블룸버그는 “SK하이닉스의 투자 지출 결정은 글로벌 인공지능 투자 열풍의 미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최대한 많은 알을 낳아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유럽 통계 네트워크 "올해 6월 유럽 폭염 사망자 1만 명 넘어, 90%가 65세 이상..
[상속의 모든 것] 이혼 재산분할, 유류분의 방패인가 표적인가
상상인증권 "한미반도체 2분기 최대 매출 추정, TC 본더 사용처 확대 중"
삼성전자 DX부문 구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도입, AI 에이전트 활용 확대
메리츠증권 "중복상장 규제로 LS그룹 계열사 연쇄상장 시나리오 차단"
SK하이닉스 "황금알 낳는 거위" 블룸버그 평가, 한국·미국 정부와 투자자 이해관계 얽..
유안타증권 "HD현대마린솔루션 목표주가 하향, 2분기 벙커링 사업 물량 감소"
환경재단 '제3회 기후수능' 참가자 모집, 올해 출제진 확대해 다양한 문항 구성
KB증권 "삼성전자 내년 메모리 공급 빠듯할 것, SK하이닉스 ADR 강세로 주가 연쇄..
iM증권 "이번주 환율 1480~1520원 전망, SK하이닉스 ADR 미국 증시 상장으..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