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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L 부산 사업장 관광객 확보가 돌파구, '사면초가' 몰린 윤두현 경영능력 입증 다급

조경래 기자 klcho@businesspost.co.kr 2026-07-10 16: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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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상대적으로 경쟁 강도가 낮고 성장 여력이 큰 부산 사업장을 중심으로 실적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기관장 평가에서 경고를 받은 윤두현 그랜드코리아레저 사장으로서는 부산지역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경영능력을 입증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다.
 
GKL 부산 사업장 관광객 확보가 돌파구, '사면초가' 몰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871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두현</a> 경영능력 입증 다급
윤두현 그랜드코리아레저 사장에게 부산지역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경영능력을 입증하는 일이 중요해졌다.

10일 카지노업계에 따르면 크루즈 관광객을 중심으로 부산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어 GKL 부산 사업장의 전략적 비중도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5월 한 달 동안 크루즈선을 중심으로 부산항으로 입국한 중국인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배가량 늘어난 2만6556명으로 집계됐다.

5월 전국 기준 중국인 관광객 수가 직전 달보다 1.9% 줄어든 반면 부산은 22.7% 늘어난 8만9275명을 기록했다.

중국인을 포함해 올해 들어 5월까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도 193만657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했다. 올해 들어 5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방문객 364만 명의 53.2%를 채웠다.

이런 관광객 증가세는 실제 소비 확대로도 이어지고 있다. 5월 한 달 동안 부산의 외국인 관광지출액은 1322억 원으로 서울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부산 동구가 지난 8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조사·분석과 문화체육관광부 협의를 거쳐 ‘크루즈 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 크루즈를 기반으로 한 관광객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이런 상황은 부산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는 GKL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여지가 많다. 수도권에서는 외국인 카지노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데 부산에서는 GKL을 포함해 외국인 카지노 객장이 단 2곳밖에 없다.

수도권에는 전국 외국인 카지노 18곳 가운데 6곳이 몰려 있다. 복합리조트 중심 구조에서 VIP 고객과 고소득층 관광객을 둘러싼 경쟁이 심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2024년 3월 개장한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가 외국인 카지노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경쟁 강도는 한층 높아졌다.

GKL은 공기업 특성상 민간 기업보다 프로모션 등 공격적 마케팅에 재원을 투입하는 데 부담이 큰 데다 복합리조트도 갖추지 못했다. 반면 부산 지역은 카지노가 2곳뿐이라 경쟁 구도가 상대적으로 느슨해 실적을 확대할 여지가 많다.

이에 GKL은 2025년 12월 부산관광공사와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 및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관광 생태계 구축에 협력하고 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최근 부산 방문 외래 관광객 증가가 눈에 띄는 가운데 GKL 부산점도 카지노 매출 선행 지표인 1인당 칩 구매 금액(드롭액)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은 2026년 2분기 GKL 부산점 드롭액이 2025년 2분기보다 21.73% 늘어난 1798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보고서를 통해 “GKL 부산지점 매출액이 방문객 수 증가에 따라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GKL 부산 사업장은 도심인 서면에 자리해 최근 부산 지역 관광객 증가를 이끌고 있는 크루즈 관광객 수요를 확보하기에도 유리하다. 크루즈 선착장 및 관광특구와도 가깝다.
 
GKL 부산 사업장 관광객 확보가 돌파구, '사면초가' 몰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871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두현</a> 경영능력 입증 다급
▲ 크루즈를 기반으로 한 실적 증대 효과를 누리려면 체류형 관광 전환에 필요한 제도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사진은 부산항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선 ‘르 쏘레알(Le Soleal)’호의 모습. <연합뉴스>

다만 크루즈를 기반으로 한 실적 증대 효과를 누리려면 체류형 관광 전환에 필요한 제도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그랜드코리아레저 관계자는 “크루즈를 기반으로 한 관광객 유입이 모두 카지노 수요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절차 간소화 등 제도적으로 보완할 부분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크루즈 관광객은 머무는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데 출입국 절차도 길어 관광과 쇼핑에 쓸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려면 운영 체계 개선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부산항만공사에서는 북항 크루즈터미널의 CIQ(세관·출입국·검역) 구역을 확대해 승객 1만5천 명의 동시 승·하선을 2시간 안에 처리할 수 있도록 CIQ 운영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런 변화는 GKL에 사업 확대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윤두현 사장으로서는 외래 관광객을 3천만 명으로 늘리겠다는 정부 정책에 발맞추는 동시에 실적을 높여 경영능력을 입증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윤 사장은 올해 발표된 2025사업연도 대상 공공기관 경영평가의 기관장 평가 항목에서 ‘미흡’ 등급을 받으며 정부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내년 평가에서도 부진한 등급에 머물면 해임 건의 등 검토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자체 사업장을 포함한 복합리조트를 구축한다는 계획이 좌초된 점도 영업 성과를 보여줘야 할 부담을 키우고 있다. GKL은 복합리조트 신사업 추진 과정에서 2026년 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준비했지만 제반 요건이 갖춰지지 않아 조사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공시했다.

앞서 윤 사장은 지난해 부산관광공사와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하며 “부산 지역 외래관광객 유치 확대와 지역관광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업을 지속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조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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