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B국민은행이 홈플러스 협력업체에 낮은 금리로 운전자금을 대출해준다.
KB국민은행은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로 정산지연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 ▲ KB국민은행이 홈플러스 협력기업에 긴급 운전자금을 공급한다. |
구체적으로 신규 자금이 필요한 협력업체에는 피해규모 안에서 최대 5억 원의 긴급 운전자금을 빌려준다. 할인금리도 제공한다.
기존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협력업체의 금융부담 완화도 지원한다.
만기가 도래한 대출은 원금 일부 상환 없이 최대 1년 만기를 연장할 수 있고 이 기간 금리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대출을 분할상환하고 있는 경우에는 최대 1년 동안 원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홈플러스에 제품을 납품하거나 입점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관련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홈플러스는 2025년 3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뒤 매각과 점포 재편을 통해 회생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사업부 매각 뒤 남은 사업부 매각과 운영자금 조달 방안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하면서 회생계획 수행 가능성을 인정받지 못했다.
홈플러스는 6월30일 대형점포 중심의 사업 재편 계획을 담은 수정 회생계획안을 제출했지만 법원은 회생계획 실행에 필요한 자금 확보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기업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회생절차 폐지 결정이 확정돼 파산 절차로 넘어가게 되면 납품대금 정산 지연과 거래 중단, 점포 폐점 등에 따른 협력기업 피해가 커질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홈플러스 협력업체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실질적 금융지원을 제공하겠다”며 “KB국민은행은 앞으로도 유동성에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