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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우주항공·AI에 2040년까지 55조 투자 계획, 영남권에 우주항공 생태계 조성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6-07-03 16: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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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우주항공·AI에 2040년까지 55조 투자 계획, 영남권에 우주항공 생태계 조성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3일 경남 진주시에 위치한 경상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2040년까지 우주항공과 인공지능 분야에 모두 55조 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한화그룹이 우주항공과 인공지능(AI) 분야에 2040년까지 모두 55조 원을 투자한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3일 경남 진주시에 위치한 경상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AI 우주강국’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밝혔다.

중장기 계획의 골자는 영남권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구체적 투자 계획을 살펴보면 우선 한화시스템은 초저궤도 SAR(합성개구레이더) 위성, 우주 AI 데이터센터, 위성통신망 등 우주인프라 확보에 20조 원을 투자한다. 

우주인프라는 고도 350km에 위치한 관측위성군, 고도 400km에 위치한 우주 AI 데이터센터, 고도 900km에 위치한 저궤도위성통신망 등으로 이뤄진다.

관측 위성이 지상 물체를 식별해 자료를 수집한 뒤, 우주 AI 데이터센터로 이를 보내 자료를 축적·분석한다. 우주 AI 데이터센터가 생성한 정보는 저궤도위성통신망을 통해 지상으로 전송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화시스템은 2031년까지 실시간 탐지 연속성을 위해 관측위성 64기를 발사, 운영할 예정이다. 

또 위성 192기 규모로 저궤도위성통신 서비스 제공을 시작한 뒤 추후 유지보수와 북극지역 관측을 위해 60기 이상의 저궤도통신위성을 추가로 발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들 위성을 탑재할 우주발사체를 개발·상용화를 위해 23조 원을 투자한다.

우선 단조립장, 발사체 개발 시험시설 등을 구축한 뒤 상업발사를 시작해 독자적 우주수송능력을 확보하다는 것이다.

김동관 부회장은 “우주 주권 확보를 위한 첫 단추는 독자 발사체 개발"이라며 “한화는 독자 발사체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가 언제든지 우주에 다다를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지상에도 우주·지상·해상·공중 등에서 수집된 자료를 분석할 ‘국방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은 경남 창원시에 국방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10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

국방 AI 데이터센터 규모는 2026년 45MW에서 2032년 135MW까지 순차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전력은 한화에너지의 발전사업 자산을 통해 확보한다.

국방AI 데이터센터는 특히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자체 관리할 수 있는 ‘폐쇄형 고보안 데이터센터’로 조성키로 했다. 우주 AI 데이터센터와 병행함으로서 한 쪽이 무력화되더라도 작전이 중단되지 않도록 운영하기 위한 것이다.

AI 데이터센터의 자료 학습·추론을 담당할 국방 AI 모델 ‘디펜스 OS’ 개발에는 2040년까지 2조 원을 투입한다.

디펜스 OS를 통해 K9 자주포, 무인수상정, 무인잠수정, 자율형 드론, 무인기 등이 스스로 판단하고 대응하는 무기체계로 진화시키고, 유·무인 복합무기체계(MUM-T), 대드론체계(C-UAS)도 고도화한다.

김동관 부회장은 “이를 통해 한국은 더 이상 하드웨어만 강한 나라가 아닌, 세계 최고 수준의 국방AI를 보유한 나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지역인재 양성, 협력업체 기술경쟁력 제고, 스타트업-연구기관 동반성장 등 3가지를 축으로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를 완성시킨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화그룹은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부산대, 창원대, 경상대 등 지역 대학과 산학과제 수행, 장학생 선발, 재직자 재교육 등을 진행 중이다. 

향후 학부 계약학과 설치와 계약정원제 대학원 운영 등도 추진한다.

지역 협력업체와의 상생에도 나선다. 우선 정책금융 등을 활용해 협력업체에 저리 시설자금을 지원하고 자동화, 원격화 등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해 생산기반을 고도화 하는 작업을 돕는다.

김 부회장은 “지역 인재가 지역에서 배우고, 지역 기업이 세계 시장에 도전하고, 지역 생태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보하는 이런 선순환 구조야 말로 한화가 생각하는 산업 생태계의 완성”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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