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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젠슨황도 주목한 업스테이지 AI플랫폼 도전, 김성훈 에이전트·다음 앞세워 AI 사업 확장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6-06-16 12: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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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젠슨황도 주목한 업스테이지 AI플랫폼 도전, 김성훈 에이전트·다음 앞세워 AI 사업 확장
▲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업스테이지를 중심으로 AXZ와 타임리를 묶은 ‘업스테이지 컴퍼니’ 출범을 알리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솔라'를 앞세워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기업에서 AI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했다.

포털 다음 운영사 AXZ를 인수한 데 이어 AI 에이전트 플랫폼 기업 타임리를 품으며 AI 모델과 에이전트, 포털을 연결하는 AI 생태계를 구축해 에이전트 서비스와 AI 검색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다만 내년 기업공개(IPO)에 앞서 공격적 사업 확장에 나섰지만, 지속된 적자와 대규모 투자 부담 속에서 AI 플랫폼 전략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가 과제로 꼽힌다.

김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모두를 위한 AI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업스테이지를 중심으로 AXZ와 타임리를 묶은 ‘업스테이지 컴퍼니’ 출범을 알렸다.

2020년 네이버클로바 핵심 개발진 출신인 김 대표가 설립한 업스테이지는 최근 국내 AI 스타트 업계의 대표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최근 방한해 만난 국내 스타트업 가운데 한 곳으로 소프트뱅크 등 투자사들에게 투자를 촉구한 곳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AI 모델과 AI 에이전트, AI 포털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

그는 생성형 AI 시장이 단순 LLM 경쟁에서 AI 에이전트와 서비스 생태계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이제는 챗봇과 대화하는 시대를 넘어 AI에게 실제 일을 시키는 시대가 됐다”며 “AI의 경쟁력은 모델 자체보다 에이전트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지능을 갖추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AI 토큰 사용량이 올해 급증한 사례를 언급하며 “AI 모델 성능 향상과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확산이 기업들의 실제 업무 활용을 촉진하고 있다”고 했다.

업스테이지는 솔라를 기반으로 한 AI 모델 사업을 넘어 AI 에이전트 플랫폼, AI 검색, AI 포털 등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오늘Who] 젠슨황도 주목한 업스테이지 AI플랫폼 도전, 김성훈 에이전트·다음 앞세워 AI 사업 확장
▲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업스테이지를 중심으로 AXZ와 타임리를 묶은 ‘업스테이지 컴퍼니’ 출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업스테이지는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 국민성장펀드 첨단전략기금 투자를 포함해 누적 73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김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업스테이지가 국내 AI 소프트웨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일본 등 세계 200개 이상 기업이 업스테이지 AI를 도입하고 있다”며 “2026년 상반기 신규 계약액이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의 플랫폼 전략 중심에는 자체 AI 모델 솔라가 자리하고 있다.

김 대표는 독자 파운데이션 AI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 중인 오픈소스 모델 '솔라 오픈2' 프리뷰 버전이 글로벌 AI 성능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인텔리전스 지수(AAII)에서 44.4점을 기록하며, 미국 앤트로픽의 ‘클로드 소넷 4.6’과 오픈AI의 ‘GPT-5’ 등 글로벌 빅테크 수준의 성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그는 “솔라 오픈2는 단순한 언어 생성 능력을 넘어 에이전트 활용에 최적화한 모델”이라며 “에이전트 관련 평가에서는 글로벌 최고 수준 모델들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는 이달 말 솔라 오픈2를 공개하고 7월에는 상용 모델인 ‘솔라 코어’를 선보여 AI 에이전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김 대표는 AI 시대의 경쟁력이 단순한 모델 성능이 아니라 에이전트 활용 능력에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실제 업무 환경에는 여전히 수작업이 많다”며 자율형 AI와 절차형 AI를 결합한 ‘업스테이지 스튜디오’를 소개했다.

업무 단계를 레고 블록처럼 조합해 자동화할 수 있는 절차형 에이전트를 통해 기업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업스테이지는 금융·제조·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반복 업무를 절차형 에이전트로 전환할 수 있도록 업스테이지 스튜디오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오늘Who] 젠슨황도 주목한 업스테이지 AI플랫폼 도전, 김성훈 에이전트·다음 앞세워 AI 사업 확장
▲ 김대환 타임리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타임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업스테이지의 사업 확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는 최근 인수한 AI 에이전트 플랫폼 기업 타임리다.

이날 김대환 타임리 대표는 “타임리는 별도 코딩 없이 클릭 한 번으로 현업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개인의 AI 활용 경험을 조직 전체의 자산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타임리는 현재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 교육기관 등 600여 개 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솔라를 타임리 플랫폼에 탑재해 다양한 업무용 AI 에이전트를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1인 1에이전트’ 시대를 구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음 인수도 AI 플랫폼 전략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이날 이건수 AXZ 대표는 AI 시대 포털의 청사진인 ‘에이전트 다음’ 구상을 공개했다.

업스테이지는 솔라와 다음의 검색 기술, 30여 년간 축적된 콘텐츠 데이터, 주간 이용자 1천만 명 규모의 서비스 기반을 결합해 다음을 차세대 AI 포털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업스테이지는 조만간 다음의 ‘AI 오버뷰’ 기능을 출시하고, 쇼핑·맛집·여행·부동산 등 분야별 버티컬 검색 서비스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자연어로 질문하면 AI 에이전트가 검색부터 답변 정리까지 수행하는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대표는 “다음의 강력한 데이터를 활용한 대규모 사용자 서비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업스테이지라는 AI 로켓을 타고 에이전트 다음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Who] 젠슨황도 주목한 업스테이지 AI플랫폼 도전, 김성훈 에이전트·다음 앞세워 AI 사업 확장
▲ 이건수 AXZ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에이전트 다음' 구상을 소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번 행사는 내년 IPO를 앞둔 업스테이지가 기업 정체성 전환을 선언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동안 AI 모델 개발 기업으로 인식돼 온 업스테이지가 AI 에이전트와 포털을 품은 플랫폼 기업으로 영역을 넓히며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성장 비전을 제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공격적 사업 확장이 곧바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업스테이지는 최근 수년간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이어왔으며, 지난해에는 영업손실 304억 원, 순손실 284억 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업스테이지는 AI 산업의 경쟁 축이 모델 개발에서 플랫폼과 생태계 구축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선제적 투자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김 대표는 추가 사업 확장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모두를 위한 AI를 위한 동력이 될 수 있는 회사를 찾고 있다”며 향후 인수합병(M&A)과 전략적 투자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업스테이지 컴퍼니의 탄생은 국내 최초로 강력한 AI 모델과 에이전트, 그리고 모두가 쓰는 플랫폼을 하나로 잇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기업을 위한 AI를 넘어 모두를 위한 AI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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