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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 연방 상원의원 앤디 김 한화 필리조선소 방문, "자금 돌도록 길 열어줘야"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6-06-01 11: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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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 연방 상원의원 앤디 김 한화 필리조선소 방문, "자금 돌도록 길 열어줘야"
▲ 안전 장구를 착용한 노동자 두 명이 2025년 12월22일 미국 필라델피아 한화필리조선소의 한 도크에서 선체 하부의 용접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최초의 한국계 연방상원의원인 앤디 김(민주당·뉴저지) 의원이 한화그룹의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찾아 추가 투자와 정부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1일 필라델피아인콰이어러를 비롯한 현지 매체를 종합하면 앤디 김 의원은 최근 데이비드 김 한화필리조선소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시장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자금 순환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5월28일 한화필리조선소를 찾아 이런 발언을 내놨다. 그러면서 한화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하는 선박 수가 한국의 조선소와 비교해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 계열사는 2024년 12월20일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를 1억 달러(약 1476억 원)에 인수해 현재의 사명으로 바꿨다.

한화필리조선소는 현재 2개의 도크(건조 공간)를 가지고 연간 1~1.5척의 건조 능력을 갖췄는데 이를 중장기적으로 연간 20척까지 늘릴 계획을 세웠다. 그럼에도 한국 내 조선소와 비교해 선박 건조 능력에서 열세라는 미국 상원의원의 지적이 나온 것이다. 

필라델피아인콰이어러는 “한화의 한국 거제도 조선소는 자동화 장비에 기반해 거의 매주 한 척의 선박을 건조한다”며 “반면 필리조선소에서는 옛날 방식대로 판금에 분필로 표시해 구분한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의 조선소 인수 이후 미국 트럼프 정부는 조선업 부흥을 핵심 정책 기조로 내걸고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로드맵을 내놓았다. 미국 내 조선소 설비가 노후하고 기술 인력이 부족해 중국을 비롯한 경쟁 국가와 선박 건조 능력에서 열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 정부 또한 2025년 8월 미국과 관세 협정에 따라 대미 조선 분야 투자에 필요한 최대 1500억 달러(약 227조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한화그룹 또한 지난해 8월26일 필리조선소에 50억 달러(약 7조4천억 원)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인콰이어러는 “미국과 한국 정부 및 한화는 누가 얼마를 지출할지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상원의원이 직접 한화필리조선소를 찾아 투자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낸 것이다.

앤디 김 의원은 선박 건조 능력을 강화하자는 목표가 공화당과 민주당 등 미국 양당 모두에서 지지를 받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토드 영(공화당·인디애나) 상원의원과 마크 켈리(민주당·애리조나) 상원의원 등 조선업을 지지하는 미국 양당 정치인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백악관도 우리가 동의하는 사업을 추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필라델피아인콰이어러에 따르면 김 의원은 향후 한화로부터 초청 받아 한국 내 한화오션 조선소를 방문할 계획을 세웠다.

1982년생인 김 의원은 2018년 뉴저지 제3선거구에서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뒤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이후 2024년 11월 연방 상원 선거에서 한국계 정치인 가운데 최초로 당선됐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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